[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국립대병원장 연봉은 평균 2.17% 증가했으나, 직원 연봉은 평균 0.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파나뉴스는 지난 2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공개된 국립대병원 '2021년 결산보고서'를 바탕으로 12개 국립대병원장 연봉과 직원 평균 연봉 및 신입사원 초임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2021년 국립대병원장 평균 연봉은 2억 574만 원으로, 지난 2020년 1억 8,254만 원에 비해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장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오랫동안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국립암센터였다. 국립암센터장은 2020년보다 0.97%라는 소폭 증가세에도 3억 4,815만 원으로 연봉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2위는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 2020년보다 1.14% 증가한 2억 6,330만 원, 3위는 서울대병원장으로 2억 4,486억 원이었다.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병원은 충남대병원이었다. 무려 10.2%가 증가한 충남대병원장 연봉은 2020년 1억 6,378만 원에서 2021년 1억 8,049만 원으로 늘어났다.
병원장 연봉이 가장 낮은 병원은 전남대병원이었다. 전남대병원은 2020년에 비해 5.57% 연봉이 증가했음에도 1억 2,417만 원으로 병원장 연봉이 가장 낮은 국립대병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병원 경영의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대부분의 국립대병원장 연봉이 증가했는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것은 충남대병원장 연봉으로 지난해 비해 10.20% 증가한 1억 8049만 원이었다.
그 뒤를 이어 제주대병원도 8.07% 증가하면서 병원장 연봉은 1억 7,955만 원으로 집계됐다.
대다수 국립대병원장 연봉이 증가한 가운데, 유독 경북대병원과 부산대병원만 감소했다.
경북대병원은 2020년 병원장 연봉이 10.43% 증가했다가, 2021년 13.58% 감소하면서 1억 3,074만 원이 됐고, 부산대병원은 2020년에도 3.62% 연봉이 감소한 데 이어 2021년에도 0.31%감소하면서 연봉이 병원장 연봉이 1억 3,134만 원으로 정해졌다.
국립대병원 직원의 평균 연봉은 6천 624만 원으로 병원장 연봉과 달리 0.06% 감소했다. 다만, 신입직원 연봉은 3천 674만 원으로 1.29% 소폭 증가했다.
국립대병원 전체 직원 평균 연봉 1위는 병원장 연봉 1위와 마찬가지로 국립암센터였다. 국립암센터 직원 연봉은 2020년보다 2.05% 늘어난 7천 730만 원이었다.
그 뒤어 2위는 서울대병원으로 지난해보다 2.13% 증가한 7천 112만 원이었다. 지난해 2위였던 전북대병원은 지난해보다 4.97% 감소해 7천 106만 원으로 3위에 랭크 됐다.
직원 평균 연봉이 감소한 병원은 전북대병원(-4.97%), 경북대병원(-2/24%), 충남대병원(-6.76%), 제주대병원(-0.68%) 등 4곳이었다.
코로나19의 여파 때문인지 직원 평균 연봉 증가 비율은 1~3% 수준에 불과했다.
직원 평균 연봉 하위권은 강원대병원(5천 655만원)과 제주대병원(5천 956만 원)이었다.
신입직원 연봉 1위 병원은 서울대병원이 차지했다. 서울대병원 신입직원 연봉은 2020년에 비해 1.26% 증가한 5천 142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2위는 국립암센터로 작년과 비교해 0.98% 증가한 4천 245만 원이었고, 3위는 부산대병원으로 작년보다 0.91% 증가한 3천 800만 원이었다.
신입사원 연봉은 대부분의 국립대병원에서 증가했는데 충북대병원만 전년도 대비 3.52% 줄어든 3천 532만 원으로 집계됐다.
신입사원 연봉 하위권 병원은 제주대병원(2천 905만원)과 강원대병원(3천 32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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