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전용 배송 서비스 '파미(PAMI)', '엔커버' 배송 확대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7-24 09:40

약국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디지털알엑스솔루션(DRxSolution, 대표 박정관)이 운영하는 약국 전용 배송 서비스 '파미(PAMI)'가 중외제약의 경장영양제 '엔커버'를 고객 자택까지 안전하게 배송하는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약국이 요청하면 배송서비스가 진행되는 구조로, 무게가 많이 나가는 '엔커버' 제품을(약 23kg, 96포) 안전하게 자택까지 배송할 수 있어, 약국과 환자 모두에게 큰 만족을 주고 있다.

엔커버를 받기 위해 기존 일반 택배사를 이용할 경우에는 배송비에 대한 비용 부담이 컸다.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많은 '엔커버' 특성상 보호자가 차량을 이용해 직접 약국을 방문하거나, 배송을 별도로 요청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하지만 '파미'를 이용하면 약사가 복약지도를 마친 후 자택 배송까지 책임지고 연계해 보호자가 직접 차량을 가져오거나 약국을 반복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파미는 서울 일부 대형병원 인근 문전약국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며, 약국 현장의 긍정적인 평가에 따라 오는 8월 1일부터 서울경인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에서 5년째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한 약사는 "저희 약국에는 어르신이나 지방 거주 등의 이유로 간간이 약을 집으로 보내달라는 분들이 있다"며 "예전엔 일반 택배를 썼지만 불안했는데, '파미'를 이용하면서는 그런 걱정이 없어졌다. 약사인 제가 복약지도도 하고, 환자가 확인한 정보로 빠르게 당일 배송까지 하니까 환자 신뢰도도 훨씬 높아졌다. 환자들도 '이렇게까지 신경 써주는구나'하고 고마워한다"면서 "엔커버의 경우 무게가 무거워 운반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1박스당 만원이 넘는 택배비가 부담스러워 보호자들이 환자분 댁으로 배달해 주는 불편함이 컸는데, 파미를 이용할 경우 절반이 안 되는 가격에 배송이 가능해 고객만족도가 굉장히 크다"고 밝혔다. 

'파미'는 DRxSolution이 개발한 약국 전용 배송 서비스로, 현재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운영중이다. 

'엔커버'처럼 부피나 무게가 큰 제품이 아닌 경우에는 동일 지역 내 당일배송 가격은 더 저렴하다. 

'파미' 서비스는 무엇보다 배송의 시작과 끝을 약사가 책임지는 구조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환자의 주소와 연락처는 환자가 직접 입력해 책임 소재가 분명하고, 약사가 복약지도를 마친 후 배송 절차로 연결된다. 

배송 전 약은 이중 포장, 봉인 스티커 부착, 환자에게 실시간 배송 문자 알림이 발송되는 등 기존 택배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신뢰 구조를 갖췄다. 

성남시에 거주하는 A씨는 "무거운 약을 들고 이동하는게 버거워 처음으로 배송을 요청했는데, 그러고 나니 약사님 설명도 마음 편하게 들을 수 있었고, 집에서 바로 약을 받을 수 있어 정말 편리했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40대 환자 보호자는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께서 약국에서 약사님의 설명만 듣고 집에서 약을 받으니 온 가족이 안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DRxSolution 측은 "파미는 단순한 약 배달 서비스가 아니라, 디지털 환경 속에서 약국의 기능을 확장시키는 디지털 도구"라며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현장 약국의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며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일부 약국에서만 사용되고 있으나, 모든 약국의 업무 흐름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이용 확대와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정관 DRxSolution 대표는 "'파미'는 약사를 위해 설계된 시스템이다. 실제 이용하는 약사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더욱 진화할 수 있다"면서 "단순한 도입이 아닌, 약국 업무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드는 것이 핵심이다. 비대면 시대에도 약사는 조제부터 상담, 복약 순응도 관리까지 책임져야 하며, 배송도 그 연장선일 뿐"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의 약국은 단순히 조제하고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다. 디지털과 연결된 옴니채널 건강관리 허브가 돼야 한다"며 "복약지도-건강상담-배송까지 연결되는 맞춤형 서비스야말로 약국의 본질을 확장시키고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배송 시대에도 중심은 '약사'여야 한다. 환자의 신뢰, 안전한 투약이 모든 과정에서 약사가 있어야 하는 이유이고, 파미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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