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의 전문 상담, 개인 맞춤 건기식 시장 성공의 핵심”

김병주 참약사 대표, 대한영양제처방학회 학술대회서 강연
영양제 최고 전문가 약사, 최적의 맞춤상담과 소분의 완성
"처방약, 일반약이 건기식과 함께 포장되는 시대로 나아가야"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7-30 01:45

약국체인·약사플랫폼 기업 참약사(대표이사 김병주)는 15일 열린 '2025 대한영양제처방학회 학술대회'에서 '건강기능식품 소분판매를 위한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개인맞춤형 건기식 시장의 성공 열쇠는 약사의 전문 상담과 AI 약료기술의 결합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025년부터 시행된 개인 맞춤형 건기식 소분판매 법제화는 약국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줬다"며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로 약국이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 개정으로 약국은 별도의 신고 없이도 건기식 소분 판매가 가능해지며, 시장 진입 장벽이 대폭 완화됐다.

핏타민 사례로 입증된 약사 상담의 가치

참약사는 규제 샌드박스 기간 동안 약사 100% 상담 기반의 '핏타민(Fitamin)' 서비스를 공동 운영하며, 약사 개입의 중요성을 데이터로 입증했다. 

상담을 완료한 고객의 59.6%가 제품 구독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타 직능 상담사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구매 전환율이다. 

상담 목적은 ▲전체적인 건강관리(45.6%) ▲영양섭취 불균형 개선(33.9%) 등이었으며,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의약품과 함께 복용 가능한 안전한 건기식'에 대한 수요가 14.9%에 달해 약사의 중재 중요성이 부각됐다.

AI 알고리즘의 한계를 보완하는 '약사 중재'

김 대표는 소분 구매자 중 만성질환자 1635명을 분석한 자사 연구 결과를 인용해, AI 알고리즘만으로는 안전성과 효과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실제 분석 결과, AI 추천안의 97.31%가 약사의 중재를 거쳤으며, 이 중 ▲59.14%는 기존 성분 제외 및 새로운 성분 추가 ▲37.06%는 성분 추가로 변경됐다. 

김 대표는 "AI는 데이터 기반 추천은 가능하지만, 약물 상호작용이나 개인 특이체질에 대한 판단은 약사의 몫"이라며 "환각(hallucination) 가능성이 있는 AI 시스템 내에서 약사가 근거를 검토하고 판단하는 역할이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보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메디어리(Mediary)' 출시…약국 중심의 소분 플랫폼 론칭

참약사는 최근 오프라인 B2B2C 소분 서비스 플랫폼 '메디어리(Mediary)'를 전격 출시했다. 

메디어리는 약국 중심의 상담 기반 소분 플랫폼으로, 특히 40~60대 신중년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고객은 약국 현장에서 AI 건강 설문을 작성하고, 약사의 상담을 통해 맞춤 건기식을 추천·판매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약국의 전문성과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모델로 확장하고 있다.

'건기식-의약품 상호작용 GPT'…AI가 약사를 돕는 시대

참약사는 약사의 상담역량을 강화하고, 상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건기식-의약품 상호작용 GPTs'를 자체 개발해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이 AI 시스템은 대규모 약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접목해 '환각'을 최소화하고 신뢰도 높은 상담 정보를 제공한다. 이에 약사는 보다 빠르고 정확한 상담이 가능하며, 업무 피로도와 책임 리스크를 동시에 줄일 수 있다.

김병주 대표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약국이 건강관리의 중심이 돼야 한다. 소분된 건기식은 약국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 동력"이라며 "향후에는 처방약, 일반약, 건기식이 한 포에 포장되는 통합 복약 서비스가 현실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국의 아마존파머시(구 필팩)처럼, 우리도 기술과 제도 개선이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국민의 편의성과 산업 발전 모두를 고려한 규제완화의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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