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한국얀센, 마진 갈등 봉합…상생의 길 간다

유통 마진 업계 납득 수준으로 조정 
기존 거래 관계 개선 및 기존 거래 업체 축소도 없어 
유통협회 회원들의 대동단결이 갈등 해결에 역할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8-01 06:00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한국얀센과 의약품유통업계가 수차례 협의 끝에 최근 논란이 된 마진 인하 관련 갈등을 해소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와 한국얀센에 따르면, 양측은 의약품 유통 마진에 따른 갈등 종결과 함께 진정한 약업계 파트너로서 함께 상생의 길을 걷기로 했다.

앞서 한국얀센은 지난 5월 유통업계에 2% 마진 인하 계획을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의약품유통협회 전국 회원사들은 "마진 2% 인하는 사실상 유통업계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성토하며 강경 대응의 목소리를 냈다.  

유통협회 역시 즉각 비대위를 구성한 뒤 한국얀센과 수차례에 걸쳐 협의를 진행했다. 팽팽한 상호입장이 오갔지만, 이를 조금씩 조율하며 최종 협상을 타결했다. 

그 결과, 의약품 유통 마진은 의약품유통업계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됐으며, 기존 거래 관계도 개선됐다. 기존 거래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축소도 없다.

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은 이번 갈등 봉합에 대해 "의약품 유통 마진 문제로 인해 한국얀센과 갈등이 있었지만, 협의를 진행하면서 한국얀센이 의약품유통업계의 입장을 고려해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새로운 파트너를 얻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국얀센도 "의약품유통사들과 마진율에 대해 긍정적인 대안을 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의약품유통사들의 협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환자들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모색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통협회는 이번 한국얀센과의 갈등을 풀어가기 위한 과정에서 회원사들이 같은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대동단결하며 내부 결속을 다질 수 있었고, 중소 의약품유통업체들도 한국얀센이라는 거대 거래선을 잃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외 협상력을 챙겼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한국얀센 대응 과정에서 얻은 결실은 회원사 전체가 전체가 단일대오로 뭉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의약품유통업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있을 경우에도 회원사 전체가 함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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