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누비아 제네릭' 허가 지속… 계단형 약가보다 시장성?

취하 품목 제외 단일제만 58개사 166개 품목…올해에만 41개 허가
낮은 약가 예상에도 무더기 허가…경쟁 과열 우려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2-16 11:55

 

자누비아.jpg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MSD의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의 제네릭 제품이 계속해서 허가를 받으며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한올바이오파마 글루코비아정 3개 품목과 비보존제약 이글립틴정 3개 품목 등 총 6개 품목의 시타글립틴 제제를 허가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한국휴텍스제약과 에이치엘비제약의 시타글립틴 제제 총 6개 품목이 허가를 받는 등 시타글립틴 제제의 허가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허가된 자누비아 제네릭 품목은 허가 취하 품목을 제외하고 단일제만 166개 품목에 달한다. 허가를 받은 제약사는 58개사이며, 올해에만 41개 품목이 허가됐다.
 
주목되는 점은 지난해 7월 계단형 약가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낮은 약가를 받을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허가를 받는 제약사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자누비아 제네릭 제품들의 허가 추이를 살펴보면 1월과 3월에 3개 품목이 허가됐을 뿐 연초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하지만 계단형 약가제도 시행을 앞두고 5월에만 39개 품목이 허가됐고, 이후 7월과 8월에 총 25개 품목이 허가를 받으면서 마무리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11월과 12월에 5개 품목이 다시 허가를 받으면서 허가 행렬이 다시 시작됐고 올해에는 1월 23개 품목, 2월 18개 품목이 허가를 받으며 지속되고 있다.
 
계단형 약가제도에 따라 보험약가 신청 시점이 늦어질수록 더 낮은 약가를 받을 수밖에 없지만, 낮은 약가를 감수하고서라도 시장에 참여하려는 제약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오리지널인 자누비아의 시장 자체가 워낙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자누비아의 원외처방실적은 470억 원에 달했고,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자누메트 및 자누메트엑스알까지 더하면 1762억 원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처럼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제네릭 시장에 뛰어들 경우 적잖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많은 제약사가 경쟁에 뛰어들면서 제네릭 사이의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일 수도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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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2021.02.17 09:18:25

    발매 3개월 전에 약가 신청 해야 해서 아직 약가 받은 곳이 없어 지금 허가 받으면 계단형 약가 적용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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