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린뷰올산' 제네릭 위기 맞은 태준제약, '수프렙미니'로 방어 가능할까

수프렙미니 신규 특허 등재…크린뷰올산은 특허 무효심판 진행돼
주력 품목 제네릭 도전 속 돌파구 모색…후발주자 한계 극복해야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4-04-19 12:1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장정결제 시장을 이끌고 있는 태준제약이 급변하는 흐름 속에 입지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특허목록에 지난 18일자로 수프렙미니정의 '장 세척을 위한 고형제제 및 이의 제조방법' 특허가 등재됐다.

수프렙미니는 지난해 4월 허가 받은 알약형 장정결제로, 허가 후 1년여 만에 특허를 등재하며 오는 2042년 10월까지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이처럼 신제품인 수프렙미니는 허가 이후 순항하는 모습이지만, 기존 태준제약의 대표 장정결제였던 '크린뷰올산'은 특허가 삭제될 위기에 놓였다.

크린뷰올산에는 2038년 10월 만료되는 '장세척 조성물' 특허와 2042년 2월 만료되는 '장세척을 위한 조성물' 특허 두 가지가 있다. 

하지만 2038년 만료 특허의 경우 오리지널을 보유한 네덜란드 제약사 노어긴이 특허취소를 신청, 대법원까지 간 끝에 결국 삭제됐다.

남은 2042년 만료 특허는 지난 2월 다수의 제약사가 무효심판을 청구, 경우에 따라서는 특허가 삭제될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만약 크린뷰올산의 특허가 모두 삭제될 경우 제네릭 품목이 대거 등장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으로, 이 같은 시점에 태준제약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특허를 등재하면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단, 이 같은 전략이 실제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프렙미니의 실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상대적으로 후발주자 입장에 놓인 만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알약형 장정결제는 한국팜비오가 지난 2019년 오라팡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등장했다. 이후 오라팡정은 빠르게 매출을 빠르게 확대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특히 오라팡정은 후속 연구를 통해 사용 확대를 위한 근거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지난해 동국제약과 코프로모션에 나서는 등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준제약은 이 같은 오라팡정을 상대로 수프렙미니의 실적을 키워나가야 하는 상황으로, 이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더욱 공격적인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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