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스제약發 '오르리스타트 정제' 비만치료시장 지각변동 일으키나

60mg 용량 5개사 허가…지난해 120mg 용량 이어 라인업 확대
캡슐 제제와 동일 구성 완성…시장 성장에 기대감 더해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1-09 11:32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는 '오르리스타트' 제제 시장에서 정제 제형 제품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화제약 '올리스탯정60' 등 오르리스타트 성분 제제 5개 품목을 허가했다. 해당 품목들은 모두 마더스제약이 생산하는 품목으로, 마더스제약은 지난해 12월 '제로팻정60밀리그램'을 허가 받은 바 있다.

이번에 허가 받은 제약사들은 이미 지난해 120mg 용량의 마더스제약 위탁생산 제품으로 허가를 받은 바 있는데, 여기에 저용량인 60mg 제형까지 허가 받으면서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

정제의 경우 기존 캡슐 제형과 비교했을 때 온도 및 습도에 안정적이기 때문에 휴대가 편리하고, 분할조제가 가능하며, 복약순응도가 더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마더스제약을 비롯한 6개사는 정제 제형으로 시장에 뛰어들게 된 것으로, 이번에 저용량 품목까지 허가를 받으면서 기존 캡슐 제형과 동일한 구성을 갖추게 됐다. 

오르리스타트 제제는 지난 2000년 종근당이 '제니칼캡슐'을 허가 받아 2005년 2월 출시하면서 시장이 열렸다. 당시 허가권은 로슈가 보유하고 종근당은 판매와 유통을 담당했는데, 이후 글로벌 판권이 독일 세플라로 넘어가자 2017년 종근당이 국내 판권을 인수했다.

제니칼 출시 이후 2008년 한미약품이 리피다운캡슐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고, 이번에 정제를 선보인 마더스제약도 2009년 캡슐 제형으로 허가를 받으면서 시장에 동참했다.

이 같은 상황에 마더스제약은 지난 2020년 제형 변경을 위한 임상3상 시험을 승인 받아 진행했으며, 결국 지난해 11월 정제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 

여기에 위수탁 생산을 통해 품목을 확대하고, 저용량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시장 공략을 위한 채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오르리스타트 제제는 삭센다와 큐시미아 등 시장 판도를 뒤집은 품목들이 등장했음에도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오르리스타트 전제 시장 규모는 2020년 172억 원에서 2021년 195억 원으로 13.7%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 이들 6개사가 새로운 제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선 것으로, 이를 통해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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