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보젠코리아, 사르포그렐레이트 제제 '선택과 집중' 

경쟁력 떨어진 '사포디필' 품목 정리…서방형 제제·제네릭 출시로 입지 좁아져
서방형 제제 '사포디필SR'에 집중…매출 감소 만회 여부에 주목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4-02-01 11:56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알보젠코리아가 항혈전제 '사포디필(성분명 사르포그렐레이트)'의 품목허가를 취하, 서방형 제제인 '사포디필SR'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알보젠코리아는 지난 31일자로 사포디필정의 품목허가를 취하했다.

사포디필은 지난 2006년 허가 받은 품목으로, 2015년 서방형 제제인 사포디필SR이 나오면서 처방이 전환됐다. 1일 3회 복용해야 하는 사포디필에 비해 사포디필SR은 1일 1회만 복용해도 되기 때문에 편의성에서 큰 차이를 보였고, 이에 자연스레 무게중심이 이동했던 것이다.

사포디필SR의 출시 이후에도 알보젠코리아는 다양한 처방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사포디필정의 판매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다수의 제네릭까지 등장하는 등 사포디필정에 대한 수요는 더욱 줄어들게 됐고, 더 이상 사포디필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취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사포디필정의 최근 생산실적을 살펴보면 2019년 2억1100만 원에 불과했고, 2020년에는 아예 생산실적이 없었다. 2021년 약 2억 원 가량의 생산실적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2022년에도 생산실적이 보고되지 않아 사실상 생산 중단 상태였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알보젠코리아는 결국 사포디필정의 허가를 취하한 것으로, 사포디필SR의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9년 22개에 달하는 사포디필SR의 제네릭 품목이 우선판매품목허가를 받으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고, 후속 품목까지 더해지자 사포디필SR의 판매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포디필SR의 경우 2019년 생산실적이 24억 원 수준을 기록했으나, 2020년 23억 원으로 소폭 줄어들었고, 2021년 20억 원, 2022년 15억 원으로 계속해서 줄어들었다.

이 같은 상황에 사포디필정의 허가를 취하하고 사포디필SR에만 집중하게 된 것으로, 이를 통해 사포디필SR의 실적을 얼마나 만회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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