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P4, '두자릿수 성장' 복합제 위주 개편…단일제 '정체'

복합제 비중 61.4%… 자누메트·트라젠타듀오·제미메트 선두

송연주 기자 (brecht36@medipana.com)2017-08-04 06:08

DPP-4 억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복합제 위주로 개편되는 모양새다. 단일제는 성장이 정체하고 있는 반면, 복합제는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DPP-4 억제제 복합제는 14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9% 증가했다. 반면, 단일제는 884억원으로 1.3% 성장하는 데 그쳤다.
 
복합제와 단일제의 비중도 작년 상반기 58% 대 42%에서 올해 61.4% 대 38.6%로, 복합제 비중이 날로 커지는 추세다.
 
이는 기본적으로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의 병용 사례가 증가한 데다, 서방형 제제 등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들이 계속 라인업된 것에 따른 변화다.
 
복합제는 대부분 DPP-4 억제제와 메트포르민을 병합한 약물이다. '넥시나 액트'만 DPP-4 억제제와 치아졸리디온(Thiazolidinedion, TZD) 계열의 조합이다.
 
 
품목별로 보면, 복합제 시장은 MSD의 '자누메트'가 선두다. 자누메트(성분명 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가 1.6% 오른 338억원을 기록했고, 서방형 제제인 '자누메트XR'도 180억원으로, 복합제만 500억원을 넘어섰다.
 
이어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듀오(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가 0.8% 오른 263억원이며, 대웅제약이 공동영업을 맡고 있는 LG화학 '제미메트(제미글립틴+메트포르민)'는 78.9%나 오른 209억원으로 트라젠타듀오를 맹추격하고 있다.
 
노바티스 '가브스메트(빌다글립틴+메트포르민)'는 7.6% 감소한 185억원, 아스트라제네카 '콤비글라이즈(삭사글립틴+메트포르민)'는 7% 오른 75억원을 기록했다.
 
한독 '테넬리아엠(테네리글립틴+메트포르민)'은 105.9% 오른 50억원으로 블록버스터 진입에 한발 다가섰다.
 
다케다제약의 '네시나액트(알로글립틴+피오글리타존)'와 '네시나메트(알로글립틴+메트포르민)'는 각각 40억원, 28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JW중외제약 '가드메트(아나글립틴+메트포르민)'는 899.5% 오른 23억원, 동아에스티 '슈가메트(에보글립틴+메트포르민)'는 1090.1% 오른 17억원을 기록했다.
 
단일제에서는 '트라젠타'가 277억원으로 선두다. '자누비아'는 213억원으로 트라젠타의 뒤를 이었다.
 
'제미글로'는 143억원으로 복합제와 마찬가지로 3위로 올라섰다. 이어 '네시나' 70억원, '테넬리아' 58억원, '가브스' 54억원, '온글라이자' 32억원, '가드렛' 20억원, '슈가논' 17억원이다.
 
단일제는 판매회사가 바뀐 제미글로와 후발 품목인 테넬리아, 가드렛, 슈가논을 제외하고는 처방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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