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최대 성과 한올바이오파마, R&D 바탕 안정적 성장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8.4%, 영업이익 흑자전환
HL036, HL161 등 신약 개발 성과 눈앞에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지속…마일스톤 및 로열티 수령 시 기업가치 상승 가능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5-16 11:50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한올바이오파마가 2024년 1분기 사상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둔 가운데, 올해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올바이오파마가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이 340억9377만원으로 전년 동기 288억443만원 대비 18.4% 증가했다. 

한올바이오파마가 1분기에 300억원 이상 매출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18년부터 줄곧 1분기에 200억원 이상 매출을 유지해왔으며, 올해를 기점으로 300억원대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1억9476만원으로 전년 동기 22억8677만원 손실에서 흑자전환을 이뤘다. 당기순이익은 아직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전년 대비 손실 비용이 88.6% 감소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는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 전립선암 및 중추성 성조숙증 치료제 '엘리가드', 비흡수성 항생제 '노르믹스' 등 연 매출 100억 제품과 탈모치료제의 분기 매출이 상승해 실적 호조를 견인한 덕분이다. 각 품목은 전년 동기 대비 97.1%, 15.6%, 15.9%, 10.1% 매출이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한올바이오파마가 올해 매출액 약 1420억원, 영업이익 40억원 내외를 기록하며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의약품 생산 및 판매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있고,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결과를 앞두고 있는 등 기업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유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 중에서도 2가지 품목에 주력하고 있다. 

'HL036'(성분명 탄파너셉트)은 안구건조증 치료제(점안액)로 대웅제약과 공동개발 중이다. 현재 미국 임상 3상 단계에 있으며, 2029년 품목허가 취득이 목표다. 2분기 중 눈물량의 증가를 측정하는 '셔머테스트(Schirmer test)'를 주 평가지표로 삼아 새롭게 디자인한 임상 3상(VELOS-4)도 시작할 계획이다. 

FnRn 저해 작용을 통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HL161BKN'(바토클리맙)은 이뮤노반트(Immunovant, Inc.)사와 협업 중으로,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중증근무력증(MG)과 갑상선안병증(TED) 환자 대상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2026년 중 발매를 목표로 한다. 

HL161은 협력 중인 이뮤노반트가 바토클리맙에 대한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 확증 임상 2상 초기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적응증 확장도 기대된다. 

중국에서는 상반기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가 바토클리맙의 중국 내 품목허가를 위한 신약승인신청서(BLA)를 재 제출할 예정이다.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HL161ANS(이뮤노반트 코드명: IMVT-1402)'에 대한 공동 물질 특허를 획득했다. 특허기간은 2043년까지다. 이뮤노반트는 2025년까지 HL161ANS를 대상으로 최대 5개의 등록임상을 진행하고, 2026년까지 10가지 자가면역질환에 대해 적응증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웅제약, 뉴론 파마슈티컬과 공동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HL192'는 하반기 내 임상 1상 탑라인 결과 도출이 목표다. 

한올바이오파마에서도 이같은 신약개발 연구를 성장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승원, 박수진 한올바이오파마 대표이사는 향후 50년을 혁신, 환자중심, 글로벌 등 3가지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에 맞는 변화를 이어나갈 것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100년 기업을 목표로 신약개발 전문 인재 육성 및 오픈콜라보레이션을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바이오탑의 라인업 확대를 통해 200억 품목으로 성장시키고, 전립선암 시장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엘리가드의 적응증을 성조숙증 영역으로 확대 예정이다. 탈모 치료제군의 100억 매출 목표를 향한 드라이브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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