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바이오 코리아' 20년, 잘 성장한 글로벌 비즈니스 장

2006년 1회 개최 후 20년 이어와…규모 2배 이상 확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국제 거래시장 조성 목적
비즈니스 파트너링, 바이오 코리아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지속 강화할 것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5-10 05:59

'바이오 코리아 2025' 행사장 전경. 사진=조해진 기자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20주년을 맞이한 '바이오 코리아(BIO KOREA)'가 1회 때보다 2배 이상 확장된 규모를 자랑하며 제약·바이오 혁신 기술의 마중물이자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C홀과 3층 컨퍼런스룸, 2층 더플라츠와 E홀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25(BIO KOREA 2025)'에는 61개국 753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약 3만여명이 방문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공동주최하고, 바이오 코리아 사무국이 주관하는 '바이오 코리아'는 2006년부터 시행됐다. 1회 바이오 코리아 당시 20여개국 344개 기업 참가, 참관객 1만5000여명이 방문한 것과 비교하면, 20회인 이번 바이오 코리아는 규모 등의 부분에서 2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바이오 코리아의 목적은 국내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기술의 사업화 및 연구개발 성과 확산 및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국제 거래시장을 조성하고, 국제거래 및 교류 증진을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 위상을 제고하는 것이다. 
바이오 코리아 2025 전시장 내 비즈니스 파트너링 센터. 사진=조해진 기자
바이오 코리아 2025 전시장 내 마련된 유망기업 홍보관. 사진=조해진 기자
바이오 코리아 2025 내 전시 기업 부스 안에서 미팅 중인 참관객들. 사진=조해진 기자
이에 행사기간 동안 비즈니스 파트너링, 투자설명회, 전시회,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내·외 바이오 비즈니스와 네트워킹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비롯해 많은 네트워킹이 이뤄지는 전시회의 경우는 올해 20개국 323개사(해외 117개사)가 429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올해 처음으로 우수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 바이오벤처기업 24개사로 구성된 유망 기업 홍보관(Rising관)을 운영했으며, 주한 외교공관·무역대표부 등이 중심이 된 국가관에는 총 9개국(호주, 네덜란드, 캐나다, 스웨덴, 독일, 미국, 태국, 대만, 일본)에서 70개의 기업사절단이 참가했다.
바이오 코리아 2025 전시장 내 국가관 전경. 사진=조해진 기자
바이오 코리아 2025 전시장 내 국가관(네덜란드 부스). 사진=조해진 기자
설명바이오 코리아 2025 전시장 내 국가관(캐나다 부스). 사진=조해진 기자
바이오 코리아 2025 전시장 내 국가관(스웨덴 부스). 사진=조해진 기자
바이오 코리아는 충청북도가 공동 주최자다. 때문에 충청도 지역에서 행사를 개최할 수도 있겠지만, 다양한 국가에서 참여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참관객들의 숙박 등의 편의성을 고려해 서울 코엑스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바이오 코리아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의 질의에서 "많은 컨퍼런스가 함께 진행되는 만큼 3층 컨퍼런스룸과의 접근성을 고려해 코엑스 중 3층 C홀에서 진행해왔다"며 "올해에는 2층 플라츠와 E홀 컨퍼런스룸까지 규모를 확대해 행사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바이오 코리아 2025 전시장 내 비즈니스 파트너링 센터 내부. 사진=조해진 기자
바이오 코리아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 가장 중요한 하나의 프로그래을 꼽는다면 '비즈니스 파트너링'이다. 

비즈니스 파트너링은 서로의 관심 분야가 맞는 기업·투자자·연구기관 등이 사전 매칭을 통해 바이오 코리아 전시회장 내에 위치한 비즈니스 파트너링 센터 현장에서 미팅을 진행하는 것으로, 공동연구·기술거래 및 투자유치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사무국은 2023년에 730건, 지난해 1320건의 미팅 기록을 달성하고, 올해에는 1820건 이상의 미팅 사전 체결이 이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한 데이터와 올해 글로벌 협력을 희망하는 국내·외 제약사의 수용를 반영, 지난해 56개였던 부스를 68개로 늘려 확장했으며, 파트너링 참가자 간 비즈니스 교류 활성화를 위한 '파트너링 리셉션'도 마련했다. 

실제로 방문해본 비즈니스 파트너링 현장은 많은 이들이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면서 네트워킹을 활발히 하고 있었고, 정해진 시간에 더욱 심층적인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상대 파트너링 기업 관계자들과 부스로 들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바이오 코리아 2025 전시장 내 비즈니스 파트너링 센터의 파트너링 부스. 사진=조해진 기자
관계자는 "한 번의 만남이 바로 성과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통해 새로운 파트너를 발굴하고, 다양한 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술을 보유한 기업·기관과 기술을 발굴하려는 기업·기관간 만남의 장이 되고, 실질적인 기술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바이오 코리아의 메인 프로그램으로서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호주, 독일, 캐나다, 스웨덴, 네덜란드 등 한국 바이오 기업과의 협력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후에도 바이오 코리아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주요 국내·외 관계자들을 한번에 만날 수 있고, 글로벌 협력과 비즈니스 교류를 위해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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