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실적 순위, 한미>종근당>동아‥약은 `퀸박셈주`

[진흥원, 제약산업 보고서] 명인·대한·대원 등 높은 상승세
전문인력, 영업직 하락세…연구직 증가세 '지속'

서민지 기자 (mjseo@medipana.com)2016-03-22 06:04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올해 신약기술 수출 대박의 성과를 일궈낸 한미약품이 국내제약사 중 생산실적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퀸박셈주, 일반의약품에서는 까스활명수큐액이 가장 많이 생산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최근 발표한 2015 제약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 2014년 국내 제약산업 총 생상액은 16조 4,194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국내 GDP 대비 1.11%, 제조업 GDP 대비 4.00%다.
 
이중 완제의약품 생산액은 14조 2,805억원, 원료의약품은 2조 1,389억원을 차지했다.
 
완제의약품 생산액 중 상위 10개 기업이 29.9%에 해당하는 4조 2,793억 원을 생산했으며, 전년(2013년) 상위 10개 기업의 생산액(4조 3,248억원)과 비교해 생산액은 1.1% 감소했다.
 
이에 반해 생산액 100억원 미만의 생산 업체는 148개사로 전체 업체의 절반 수준인 48.2%에 해당하지만, 이들의 완제의약품 생산점유율은 단지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형 제약사 중심의 생산 구조가 지속되는 셈이다.
 
한미약품이 생산 첫 1위 달성..명인·대한·대원 등 높은 상승세
 
업체별로 분석한 결과, 2014년 생산실적은 한미약품이 2013년(5,743억원)대비 1.6% 증가해 5,837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위를 달성했다. 그 뒤로 종근당(5,425억원), 동아ST(5,308억원), 녹십자(5,28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30개사 중 명인제약(1,891억원)이 2013년(1,403억원)대비 생산이 34.7% 증가하면서 9계단 순위가 상승한 21위를 기록했으며, 대한약품공업(1,844억원) 및 대원제약(1,874억원) 역시 전년대비 각각 16.3%, 11.6% 생산이 증가하는 등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은 4,862억원에서 3,374억원으로, SK케미칼 3,585억원에서 2,599억원, 대웅제약 5,925억원에서 5,081억원 등으로, 각각 전년대비 30.6%, 27.5%, 14.2% 생산이 감소했다.
 
2014년 상위 30개사의 생산총액은 전체 생산의 52.4%를 차지했고, 1,000억원 이상 생산실적을 기록한 업체수는 전년과 동일한 44개사로 집계됐다.
 
전문약 생산이 83% 차지..1위는 퀸박셈주
 
생산의약품을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으로 나눠보면, 전문의약품은 전년대비 3.6% 증가해 11조 8,675억원(83.1%), 일반의약품은 0.9% 감소해 2조 4,130억원어치가 생산됐다.
 
전문의약품 약효군별 생산실적은 항생물질제제가 1조 76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혈압강하제(1조 155억원), 동맥경화용제(9,102억원), 소화성궤양용제(8,002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백신류에 해당하는 퀸박셈주가 큰 감소폭에도 불구, 1,002억원을 생산해 전문의약품 부문 생산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녹십자 알부민정(868억원), 대웅제약 글리아티린연질캡슐(67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소화성궤양용제인 대웅제약 알비스정이 4위의 생산량(666억원)을 기록했고, 한독 플라빅스정75mg이 생산액 624억원으로 5위를, 동아ST 스티렌정이 602억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특히 생산실적 10위권 내 전문의약품 중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한 녹십자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와 건일제약 오마코연질캡슐이 전년대비 50%가 넘게 급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반의약품에서는 해열이나 진통, 소염제군(대표품목 판피린큐액)의 생산금액이 가장 많았고, 진통, 수렴 소염제군(대표품목 케토톱플라스타)이나 기타의 순환계용약, 진해거담제, 치과구강용약 등도 높은 생산실적을 보였다.
 
제품별로는 동화약품 까스활명수큐액이 517억원을 생산해 일반의약품 품목 부분 1위의 생산실적을 기록했고, 그 뒤로 인사돌정 389억원, 판피린큐액 316억원 순이었다.
 
의약품 영업직 감소 계속.."연구·개발에 집중"
 
한편 인력구성은 구성은 생산직이 2만 9,592명으로 전체 종업원의 33.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영업직 2만 5,496명(28.4%), 사무직 1만 7,001명(19.0%), 연구직 1만 594명(11.8%)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2013년)대비 생산직 1,366명, 사무직 403명 등이 증가한 반면, 영업직은 309명, 기타직종은 253명, 연구직은 19명이 각각 전년 대비 감소했다.
 

특히 직종별 종업원 비율을 과거와 비교해 보면 영업직과 연구직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다.
 
영업직은 2006년 34.6%에서 2014년 28.4%로 9년 전에 비해 6.2%p 비중이 감소했고, 2013년 이후 30% 미만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연구직의 비중은 2006년 9.0%에서 2014년 11.8%로 2.8%p 증가했다.
 
진흥원은 "직종별 종업원의 비중 변화를 통해 국내 제약산업은 연구개발 투자부문에 많은 인력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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