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레코미드서방정' 특허 회피 제약사 확대…10개사 합류

지난달 16개사까지 총 25개사 회피 성공…심판 진행 8개사 남아
2025년 시장 진입 전망…서방형 레바미피드 제제 시장 변화 뒤따르나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11-20 11:56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유한양행의 위염치료제 '레코미드서방정(성분명 레바미피드)' 특허를 극복한 제약사가 더 늘어나게 됐다.

특허심판원은 지난 15일 레코미드서방정의 '레바미피드를 포함하는 단일 매트릭스 정제 형태의 방출-제어형 약학 조성물 및 이의 제조방법' 특허(2040년 9월 4일 만료)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한 제약사에 인용 심결을 내렸다.

이번에 인용 심결을 받은 제약사는 에이프로젠제약과 넥스팜코리아, 신일제약, 대한뉴팜, 한국비엔씨, 동국제약, 동화약품, 한림제약, 대웅바이오, 일화 등 10개사다.

앞서 특허심판원은 지난달 16개 제약사에 인용 심결을 내린 바 있는데 여기에 10개사가 추가된 것으로, 두 건의 심판을 청구해 모두 인용 심결을 받은 대웅바이오를 포함해 총 25개사가 레코미드서방정의 특허를 넘었다.

레코미드서방정의 특허에는 총 33개사가 도전했는데, 이 가운데 25개사가 특허를 회피하게 되면서 나머지 8개까지 심결을 받으면 특허 분쟁이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코미드서방정의 특허를 회피한 제약사들은 내년 12월 15일 재심사기간 만료에 맞춰 일제히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허가 절차와 보험급여 등재에 소요되는 기간 등을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 중에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코미드서방정 제네릭 품목들이 출시되면 기존 서방형 레바미피드 제제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국내 허가된 서방형 레바미피드 제제는 유한양행 레코미드서방정 외에도 GC녹십자 무코텍트서방정, 대웅제약 뮤코트라서방정, 대원제약 비드레바서방정 등 국내사 제품과 오츠카의 무코스타서방정 등으로, 다양한 품목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레코미드서방정 제네릭 품목이 출시되면 해당 품목들도 함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되는 것으로, 시장에 어떤 변화가 뒤따를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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