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 SGLT-2i·DPP-4i 복합제 전방위 공략 가속도

에스글리토 제네릭 허가…포시가·자누비아 조합 이어 라인업 확대
3제 복합제까지 도전…당뇨 복합제 다변화 이끌어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10-02 06:04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조합의 복합제 라인업을 확대, 당뇨 복합제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월 27일 동구바이오제약 '트라디앙정(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을 허가했다. 해당 제품은 베링거인겔하임 에스글리토의 제네릭으로, 오리지널과 동일한 용량으로 허가를 받았다.

동구바이오제약의 트라디앙정 허가가 주목되는 점은 에스글리토의 첫 제네릭 품목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동구바이오제약이 당뇨 복합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전방위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미 지난 2021년 12월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오리지널 제품명 포시가)과 DPP-4 억제제 시타글립틴(오리지널 제품명 자누비아)을 결합한 '시타플로진정'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를 통해 SGLT-2 억제제·DPP-4 억제제 복합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채비에 나섰던 것.

특히 동구바이오제약은 시타플로진정의 수탁 생산에 돌입, 다수의 제약사에게 제품을 공급하면서 직접적인 경쟁 없이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더해 이번에는 동일한 SGLT-2 억제제·DPP-4 억제제 복합제라는 카테고리 내에서 다른 성분의 조합으로 품목 허가를 받은 것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춤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시타플로진정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트라디앙정 역시 수탁생산을 통한 품목 확대도 예상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동구바이오제약은 SGLT-2 억제제·DPP-4 억제제 복합제에 메트포르민까지 더한 3제 복합제 개발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라인업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복합제 DSM의 임상1상을 승인 받았던 것으로, 3제 병용 처방 시에만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만큼 개발이 완료되면 시장의 무게중심이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동구바이오제약은 더 다양한 조합으로 당뇨복합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수탁생산을 통해 여러 제약사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 자체로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또한 경쟁사들도 이에 맞대응하기 위해서는 유사한 구성의 제품 개발이 불가피해 결과적으로는 시장의 다변화를 이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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