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IgA신병증' 예측 바이오마커 개발

인체자원은행의 637개 인체유래물로 연구

박민욱 기자 (hop***@medi****.com)2016-08-30 14:02

IgA 신병증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사진>, 한승석 연구팀은 IgA신병증 환자 637명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B 림프구 생성 조절 인자인 'TNFSF13'의 혈청 농도가 말기신부전으로 발전할 지를 예측할 수 있는 표지자 임을 알아냈다고 30일 밝혔다.

IgA신병증은 예후가 매우 다양해 예측이 어렵고, 정확히 측정할 만한 바이오마커도 없었다. 무엇보다 치료 방법도 획일화 되어 환자 맞춤치료가 불가능했다. 

최근 연구에서 IgA신병증 발병 기전이 B림프구가 생성하는 IgA의 변형과정에 문제가 있음이 알려졌는데, 연구팀은 이에 착안했다.
즉, TNFSF13 유전자변이 분석 및 혈청 농도를 측정한 결과, TNFSF13 혈청 농도가 높은 환자에서만 말기신부전이 나타나고, 농도가 낮은 환자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김동기 교수는 "IgA 신병증의 주요 예후 예측 및 잠재적 치료 타겟으로서 가치가 있는 표지자를 개발돼 만성신부전 치료 및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연구가 인체자원은행을 통한 유래물 자원을 이용한 것이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체자원은 기증자에게 기증받은 인체유래물과 정보를 말하며, 인체자원은행에 보관해 보건의료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원화 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서울대병원등 전국 16개병원을 국가지정은행으로 선정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The Role of TNF Superfamily Member 13 in the Progression of IgA Nephropathy'라는 제목으로 신장학 분야 최고 저널인 미국신장학회지에 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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