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심장발작, 남성의사 담당 때 사망률 증가

여성의사가 여성환자 담당 때 사망률과 큰 차이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18-08-07 14:34

美 연구팀 'PNAS'에 연구논문 발표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미국 병웡의 응급치료실에 심장발작으로 운반되어 오는 여성환자의 사망률은 여성의사보다 남성의사가 담당했을 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대를 비롯한 연구팀은 1991~2010년 미국 플로리다주 응급외래에 운반된 급성 심근경색환자 50만명 이상의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담당의사의 성별에 따라 환자의 생존율에 명확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심장발작의 응급치료를 위해 운반되는 환자의 사망률은 12% 가까이에 이른다. 하지만 여성의사가 여성환자를 담당한 경우에는 사망률이 5.4%에 그쳤다. 또 남성의사가 치료한 여성환자의 생존율은 여성의사가 치료한 남성환자에 비해 1.52% 낮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여성의 증상이 남성의 증상과 다른 점, 여성환자의 진료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는 점 등을 이유로 거론했다. 논문은 대부분의 의사가 남성이고, 남성의사는 여성환자를 치료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의사의 대부분이 남성이기 때문에 단순히 여성의사에 여성환자의 치료를 맡기면 된다는 논리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연구팀은 "여성의사의 비율을 늘리는 등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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