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엘팜텍 등 4개 제약사, `리리카` 저함량 서방화 도전

임상 1상 준비… 속방형과 동일 용량으로 오리지널과 차별화 추구

송연주 기자 (brecht36@medipana.com)2019-05-09 12:18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리리카'의 서방화에 성공한 제약사들이 이번에는 저함량 서방정 개발에 나선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엘팜텍은 현재 화이자의 리리카(성분명 프레가발린) 75mg 저함량 제품(GLH10PR)을 개발 중이다. 임상 1상시험 준비 단계로, 2021년 제품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에 서방정 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한 LG화학, 대원제약, 한림제약 등 제약사들이 이번에도 참여해 같이 발매할 예정이다.
 
출시하게 되면 오리지널 사에 이은 두 번째 저함량 서방화 성공이다.
 
앞서 지엘팜텍은 플랫폼 기술 GLARS을 기반으로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LG화학, 대원제약, 한림제약 등과 함께 속방형 제제 1일 투여량과 동일한 150mg·300mg 용량으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달 1일 자로 보험급여 출시했다.
 
리리카의 오리지널 개발사 화이자의 경우 속방형 캡슐제형을 서방화하면서 기존 150mg·300mg을 각각 165mg·330mg으로 용량을 늘린 바 있다. 75mg도 82.5mg으로 늘려 출시했다.
 
이와 달리 지엘팜텍 등 제약사가 속방형 캡슐과 동일한 함량으로 만들어 4년의 재심사(PMS) 대상품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지엘팜텍은 저함량 75mg도 기존 캡슐 제형과 동일한 용량으로 개발, 오리지널 '리리카CR서방정82.5mg'과 차별화를 둔다는 계획이다.
 
서방정은 하루 두번 복용을 1회 복용으로 줄였다는 편의적 장점이 있다.
 
현재 프레가발린 국내 시장규모는 2018년 약 825억원에 이르며, 세계 시장은 50억달러(5조 6,000억)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지엘팜텍 관계자는 "당분간 프레가발린을 대체할 신경병성통증 치료제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서방정 발매는 환자들의 복용편의성과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이를 통해 시장의 확대 및 개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지엘팜텍의 '카발린CR정'과 자회사 지엘파마(크라운제약 상호 변경)의 '슈프레가CR서방정'은 각각 씨제이헬스케어와 일동제약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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