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대수명·사망률 OECD 상위권…인적 의료자원 부족

복지부, OECD 보건통계 2020 분석…병상·물적자원은 평균보다 많아
외래진료 횟수, 입원일수 ‘TOP’ 수준…경상의료비·의약품판매액 계속 증가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0-07-22 15:43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우리나라 국민 기대수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질환 사망률도 대체로 OECD 평균보다 낮았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OECD에서 발표한 ‘OECD 보건통계 2020’을 주요 지표별로 분석하고, 이같은 분석결과를 22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 국민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OECD 국가(80.7년)와 비교해 상위국에 속했다.
 
기대수명.jpg

주요 질환 사망률은 대체로 OECD 평균보다 낮았다. 인구 10만명 당 암은 160.1명, 뇌혈관 등 순환기계 질환은 142.1명, 치매는 11.3명이 사망했다.

반면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2%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았다. 2017년 국내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23.0명으로 OECD 국가 중 리투아니아(24.4명) 다음으로 높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은 34.3%로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낮았지만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매일 흡연율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은 각각 17.5%, 8.5ℓ로, OECD 평균 수준에 머물렀다. 흡연률과 주류소비량은 지난 10년간 감소추세를 보인다.

병상 수는 2018년 인구 1000명 당 12.4개로 일본 13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OECD 평균(4.5개)과 비교해 2.8배에 이른다.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물적 자원 보유 수준은 OECD 평균보다 많았다. MRI 보유 대수는 인구 백만 명당 30.1대, CT는 인구 백만 명당 38.6대로 OECD 평균보다 많았다.

이와 달리 임상의사(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 당 2.4명, 간호 인력은 인구 1000명 당 7.2명으로 OECD 국가 평균(임상의사 3.5명, 간호 인력 8.9명)에 못미쳤다. 임상 의사 수는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적었다.
 
임상의사 수.jpg

연간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16.9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이는 회원국 평균 6.8회보다도 2.5배 높은 수준이다.

국내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는 19.1일로 OECD 국가 중 일본 다음으로 길다. OECD 평균은 8.1일이다.

국민 1인당 경상의료비와 의약품 판매액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의약품 판매액.jpg

보건의료부문 서비스와 재화에 소비된 국민 전체 1년간 지출 총액을 의미하는 경상의료비는 2018년 GDP(국내총생산) 대비 7.6%로 OECD 평균 8.8%에 비해 낮았지만, 지난 10년간 연평균 7.1% 증가해 OECD(3.2%)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가계에서 직접 부담하는 비중은 2008년 37.1%, 2013년 34.2%, 2018년 32.5%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8년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OECD 평균보다 높았다.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65세 중 8.9%로, OECD 평균 14%보다 낮다. 다만 급속한 고령화, 노인장기요양제도 강화 등으로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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