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비'도 못 피했다‥FDA, 'JAK 억제제' 또 심사 기한 연장

JAK 억제제 안전성 예의주시‥올루미언트·아브로티닙·린버크 등 적응증 발목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1-06-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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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JAK 억제제'는 '안전성' 입증이란 큰 과제에 놓여있다.

 

FDA는 고용량의 JAK 억제제 복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심혈관계, 혈전 발생 문제 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 시선은 '자카비(룩소리티닙)'도 피해가지 못했다.

 

자카비는 스테로이드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GVHD)에 추가 적응증 신청을 했으나, FDA는 3개월 심사 기간을 연장해 9월 22일을 목표일로 잡았다.

 

FDA는 인사이트 측에 안전성 추가 자료 제출을 요청했고, 추가적인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자카비는 2011년 말 골수섬유화증에 FDA 승인을 받아 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JAK 억제제다. 2019년 5월부터는 스테로이드제 내성 급성 GVHD에 허가받았다.

 

만성 GVHD에 대한 적응증은 REACH3 임상이 기반이 된다. 24주차에 이 약은 환자의 49.7%에서 반응을 유발했다. 앞서 최선의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 25.6%가 응답했다.

 

자카비의 이러한 심사 기간 연장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그동안 FDA는 아토피 피부염에 추가 적응증을 신청한 릴리의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와 화이자의 '아브로티닙(abrocitinib)', 아토피 피부염과 건선성 관절염을 추가 신청한 애브비의 '린버크(우파다시티닙)', 강직성 척추염을 신청한 화이자의 '젤잔즈(토파시티닙)' 등 모두 심사를 3개월 연장했다. 여기엔 추가적인 데이터 요청이 뒤따랐다.

 

이미 JAK 억제제는 고용량에서 심혈관계 안전성 문제가 발생해, 모든 제품 라벨에 혈전 발생 경고 문구가 부착된 상태다.

 

그러나 이처럼 FDA가 더욱 예민한 잣대를 들이댄 이유에는 젤잔즈의 시판 후 임상시험이 가장 영향이 컸다.

 

ORAL Surveillance 임상은 적어도 1개 이상의 심혈관 위험 인자를 가진 50세 이상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젤잔즈는 5mg, 10mg 모두에서 TNF 억제제 대비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및 악성 종양 발생률이 높았다.

 

덕분에 JAK 억제제에 대한 FDA의 불신은 더욱 커졌다. FDA는 결과적으로 모든 JAK 억제제의 추가 적응증 심사를 연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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