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중 확진된 전공의 '피해'…의협 "수련기관 관리" 촉구

일부 수련병원에서 확진 전공의에 연차 사용 강요 등 민원 발생…복지부에 대책 요청

조운 기자 (good****@medi****.com)2022-04-14 15:55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일선 수련기관에서 전공의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부당한 처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공의 수련환경 및 처우 개선에 대한 대책 마련을 보건복지부에 요청했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전공의들의 코로나 확진에 따른 격리기간을 '감염병 확진에 의한 적극 격리'로 판단하여 수련일로 인정하고, 격리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수련실시 계획의 수립 및 이행을 수련기관들에 공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수련병원에서 코로나 확진 전공의에 대해 자가 격리 기간에 연차 사용을 강요하거나, 해당 기간을 무급 처리하여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교육 수련생과 근로자라는 이중적 신분으로 의료현장의 최일선에서 코로나 감염병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전공의들은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전공의로서 마땅히 보장되어야 할 수련 환경 및 처우가 급속히 악화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실제로 일선 수련기관에서는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 보다 감염병 환자 진료에 내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 확진 전공의에 대한 자가 격리 기간에 연차 사용을 강요하거나, 해당 기간을 무급 처리하는 등 전공의 처우의 질 저하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의협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교육이 으뜸이듯, 의료의 미래를 위해 양질의 전공의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과 함께 코로나 확진 전공의들이 근로자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가 침해당하지 않도록 수련기관에 대한 강력한 관리 및 수련환경 평가 등을 통한 전공의 처우 개선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