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엘파마 생산 데소게스트렐 단일제, 피임약 시장 공략 본격화

보령컨슈머헬스케어·광동제약 잇따른 출시…태극제약·알보젠 남아
매출 본격 발생 전망…호르몬제 수탁생산 성과 확대 기대감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12-12 11:59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지엘파마가 공급하는 데소게스트렐 단일제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됨에 따라 매출 증가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광동제약은 12일 피임약 '순하나정'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는 보령컨슈머헬스케어가 지엘팜텍과의 판매 협력을 통해 피임약 '순아리정'을 출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품목들은 모두 지엘파마가 생산하는 제품으로, 데소게스트렐 0.075mg을 주성분으로 한다. 지엘파마가 지난 2020년 10월 처음 허가를 받았으며, 광동제약은 지난해 12월, 알보젠코리아와 태극제약은 올해 5월 지엘파마 생산 품목으로 허가를 받았다. 

허가 이후 별다른 소식이 없었으나 이달 들어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지엘파마 자사 제품은 보령컨슈머헬스케어를 통해 출시하고, 곧이어 광동제약도 출시에 뛰어든 것이다.

이처럼 제품이 출시됨에 따라 지엘파마의 매출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으로, 알보젠코리아와 태극제약까지 더하면 유의미한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알보젠코리아의 경우 데소게스트렐·에티닐에스트라디올 복합제인 '머시론' 등을 통해 피임약 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를 통해 지엘파마의 매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엘파마가 그동안 위수탁사업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피임제를 공급, 해당 품목들이 속속 허가를 받아오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매출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지난 5월에는 바이엘코리아의 4세대 피임약 '야즈'의 국내 첫 제네릭인 '플랜에이정'을 허가 받은 것은 물론 알보젠코리아와 광동제약, 한국팜비오제약에도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에는 현대약품의 응급피임약 '엘라원'의 제네릭 '엘라오일정'을 허가 받은 이후 광동제약과 알리코제약, 더유제약에 제품을 공급, 허가 품목을 확대한 바 있다.

실제로 지엘파마는 호르몬제 위수탁 사업 확대를 통해 7년간 지속되던 영업적자를 지난 2020년 흑자로 전환시킨 바 있어, 향후 시장에 출시되는 품목이 늘어나면서 피임제 위수탁을 통한 지엘파마의 매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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