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산도스와 기업분할 순항 중…핵심사업도 탄력 전망"

암·면역 질환 등 핵심 분야서 한 자릿수 중후반 성장 예상 
산도스는 역성장 불가피…초기 투자·인플레이션 압력 탓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2-06 06:07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노바티스가 산도스와 기업분할이 원만하게 이뤄진다면, 핵심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거란 분석을 내놨다.

이를 통해 핵심사업인 혁신의약품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노바티스의 혁신의약품 매출은 회사 총 매출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최근 기업 실적 보고를 통해 "노바티스-산도스 간 기업분할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현재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제네릭 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 사업부인 산도스와 100% 기업분할(스핀오프)을 단행 중이다. 

이에 따라 산도스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으로 스위스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산도스와 기업분할이 원만히 이뤄질 경우, 핵심사업 분야에서 한 자릿수 중후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산도스가 2023년 회계연도 동안 그룹 내에 남아있다고 가정한다면, 노바티스 핵심사업 분야는 한 자릿수 중반 성장이 이뤄질 거라 내다봤다.

또 산도스는 올해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했다. 산도스 전체 매출액은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에서는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산도스를 별도 회사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스탠드업 투자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때문.

앞서 지난해 8월 노바티스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산도스와의 기업분할을 발표한 바 있다. 

분사를 통해 노바티스의 다섯 가지 핵심 치료 분야(혈액암, 고형암, 면역 질환, 신경과학 및 심혈관계)에 대한 경쟁력과 기술 플랫폼 분야(세포 및 유전자 치료, 방사성 리간드 치료, 표적 단백질 분해 및 xRNA)를 지속 확장시켜 나가겠다는 것.  

이를 위해 노바티스는 지난해 4월 '전문의약품사업 부문'과 '항암사업 부문'을 통합하고, '혁신의약품 미국사업부'와 '혁신의약품 국제사업부' 두 개의 독립적인 사업 조직으로 개편을 단행했다.   

당시 외르크 라인하트(Joerg Reinhardt) 노바티스 의장은 "주주들은 경영이 집중화된 노바티스와 개별기업으로 분사한 산도스의 향후 성공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두 기업에 대해 보다 차별화되고 명확한 투자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바스 나라심한(Vas Narasimhan) 노바티스 CEO도 "산도스 분사로 노바티스는 다섯 가지 핵심 치료분야에 집중하고 기술 플랫폼에 강점을 지닌 보다 집중화된 혁신의약품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노바티스의 지난해 매출은 505억4,500만 달러(약 63조2,317억 원)로 전년 대비 2%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노바티스는 "부정적인 환율 영향으로 감소한 탓"이라며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4%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산도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92억 달러(약 11조5,090억 원)로 전년 대비 약 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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