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바뀌는 의대생 진로 선택…3~4%는 의사과학자 된다

복지부, '2023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수료식' 개최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2-16 11:00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6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3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수료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은 임상현장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미충족 의료수요(Unmet needs)를 해소할 수 있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9년부터 해당 사업을 통해 다양한 연구활동을 지원해왔다.

의사과학자(MD-Ph.D)란, 임상 지식과 기초의학, 공학 등의 연구역량을 융합해 바이오헬스(생명 건강) 분야 연구개발, 임상시험 등에서 특수한 시각을 제공할 수 있는 연구자를 가리킨다.

미국에서는 매년 전체의대생 4% 정도가 의사과학자(MD-Ph.D) 육성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있다.

이에 국내 정부도 2019년 전공의 대상 시범사업에서 시작해 2020년 전일제 박사학위 과정, 2022년 의과학자 학부과정을 추가 지원하며 전주기 양성체계를 통해 본격적인 의사과학자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 성과로 의과대학 졸업자 99% 이상이 임상 진로를 택하던 이전과 달리, 매년 3~4%(110명 내외)가 의사과학자 진로에 신규로 진입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임상을 중단하고 전일제 박사과정으로 주도적 연구를 수행한 의사과학자(MD-Ph.D) 14명에게 수료증이 수여됐다.

전일제 박사과정을 수료한 의사과학자들은 기초의학 교원, 국내외 박사후 과정 연구원, 창업 등 다양한 진로를 통해 융합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공의 연구지원 사업과 전일제 박사과정에 참여 중인 미래 의사과학자 13명이 함께 참석해 선배 의사과학자 경험을 청취하고 진로에 대한 비전을 나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어진 간담회를 통해 의사과학자 양성 과정 수료자 및 참여자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지속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은성호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젊은 의사과학자 연구에 대한 의지와 노력에 놀랐다"며 "이들의 연구에 대한 꿈이 무한히 실현될 수 있도록, 연구시간 보장, 연구 기반 지원 등 연구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지원책 모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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