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지원 나선 제약업계…숙식·의약품 제공 '총력'

대웅, 연수원 전격 개방…필리핀 대원 240명 수용
동아쏘시오 그룹, 1억원 상당 물품지원…약사회도 전국서 구호 손길

신동혁 기자 (s**@medi****.com)2023-08-10 06:01

필리핀 잼버리 대원들이 머무르고 있는 대웅경영개발원 현장.
[메디파나뉴스 =신동혁 기자] 제약업계가 이례적인 폭염 속에 전국 각지로 조기철수한 잼버리 참가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부쳤다. 현장에서부터 이어진 구호의 손길에 후속 조치를 더할 방침이다.

대웅그룹은 인적자원개발(HRD) 연수원인 대웅경영개발원을 전면 개방해 숙식 및 모든 편의시설을 전폭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대웅경영개발원은 국내 최대의 HRD 연수 시설로, 부지 면적이 축구장 37배 크기에 달한다. 기업교육을 위해 △강의장 △숙박시설 △HRD 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조기 철수를 결정한 필리핀 잼버리 대원 240명은 8일부터 12일까지 이곳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에 사측은 영양균형에 초점을 맞춘 식단을 준비하고 참가자들이 한국에서 즐거운 K-푸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한식 메뉴를 구성했다. 또한, 원활한 숙박 및 식사 제공을 위해 추가 인력을 배치하고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7일 대회 현장에 자사의 박카스·포카리스웨트·마신다 등 1억원 상당의 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앞서 동아오츠카는 잼버리 공식 음료 후원사로서 포카리스웨트 분말 21만1000개, 포카리스웨트 캔 10만개, 마신다 페트병 13만5000개, 나랑드사이다 캔 9000개 등을 후원했다.
 
대한약사회와 소속 지부들도 잼버리 참가자들을 향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대한약사회 및 전북지부 약사회는 지난 5일부터 잼버리 현장에서 웰컴센터 봉사약국을 마련하고, 환자 건강을 위한 지원 활동을 펼쳤다. 웰컴센터 봉사약국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됐다.

대한약사회는 온열질환자를 위한 식염포도당부터 감기약·파스·피부연고·벌레퇴치제 등을 다양하게 구비해 참가자들의 건강을 돌보는 데 주력했다. 메디컬클리닉과 연계해 전문약 조제도 가능하게끔 조치했다.

충남지부를 비롯해 16개 시도지부에서 파견 나온 약사들은 웰컴센터 봉사약국에서 교대 근무를 진행했으며, 전북지부 약사들은 야영지 병동 내 약국 업무에 투입됐다. 

경기도약사회는 새만금에서 경기도로 철수한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1000만원 상당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현재 새만금에서 철수해 경기도내 21개 시군 64개 시설에 분산된 88개국 1만5000여명의 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조치다. 

분회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의약품 지원을 돕기 위해 구입대금 일부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분회별 의약품 지원여부 등 상황 파악 및 대처에 나섰다.

인천광역시 중·동구약사회는퇴영 후 인천에 머무르고 있는 영국 대원들을 위해 벌레물린데 바르는 약(버물리엑스액) 300개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폐영식은 11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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