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 사업 집중 전략…하반기 물적 분할 등 변화 지속

일동제약, R&D 부문 물적 분할…9월 한국코러스·HLB생명과학 결정
각 기업별 책임경영·사업영역에 집중…재무구조 개선 등에도 영향

허** 기자 (sk***@medi****.com)2023-09-19 11:44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하반기 일동제약부터 시작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회사 분할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사업영역에 맞춰 기업을 분할해, 각 영역에 집중하는 효과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 HLB생명과학은 회사분할 결정을 공시했다.

이번 회사 분할 결정에 따라 기존의 'HLB생명과학'은 기존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관련제품 제조업을, 분할 신설회사인 'HLB솔루션'은 에너지와 관련한 사업부문을 영위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을 통해 HLB그룹 측은 두 회사가 각 사업부문에 집중함으로써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고,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해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전문화된 사업역량을 강화하여 사업의 고도화를 실현하고자 한다는 입장이다.

나아가 이 같은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는 것.

이같은 회사 분할 결정은 하반기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우선 지난 8월 '일동제약'이 R&D부문에 대한 물적분할을 통해 자회사 '유노비아'의 신설을 결정한 것이 그 첫 번째다.

일동제약은 물적분할을 통해 신속한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성 증대를 통해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신약 R&D 추진력 강화, 투자 유치 확대 등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아울러 의약품 사업을 통해 꾸준한 실적을 내는 상황에서 비용 부담 요인을 해소함으로써  재무구조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핵심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일동제약은 새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이재준 부사장을 선임하고 전임 COO인 서진식 사장과 연구개발본부장 최성구 사장을 새로 출범하게 될 신약 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의 대표이사로 내정한 상태다.

이와함께 지난 1일에는 비상장사인 '한국코러스'가 물적분할을 통해 '한국코러스제천'을 신설하겠다는 결정을 공시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한국코러스는 기존의 사업을 대부분 유지하는 상태로, 분할되는 회사는 경구제사업부문에서 전문성을 제고하고 경영효율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신설회사의 핵심사업에 집중투자를 가능하게 하고, 필요할 경우 외부 투자유치, 전략적 사업 제휴, 기술 협력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 및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각 사업부문별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체제를 확립하여, 독립 경영 및 객관적 평가로 궁극적으로 분할회사의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것이다.

결국 최근 이뤄지고 있는 각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물적분할은 사업영역에 대한 집중을 높이는 한편, 재무구조 개선 등에 대한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기업을 분할함으로 기업의 무게감을 낮춰 개별 기업에서의 투자유치와 협력 확대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최근에는 '테라젠바이오'가 물적분할한 '테라젠헬스'와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골자로 한 경영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결정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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