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외과 영역서 역할 점차 확대…국외서도 관심 상당"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학술대회 '초음파 이용한 외과적 치료'
절제술 대신 초음파 유도하 고주파 시술 등 여러 치료 연구
수술 위험 부담 감소 기여…국외서 외과초음파 중요성 인식
관심 비례로 회원 수 증가…박일영 회장, 학회 역할 기대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11-20 12:03

박일영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회장. 사진=메디파나뉴스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국외에서도 활발하게 관심을 가질 만큼, 초음파 역할이 국내 외과 영역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일영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회장(가톨릭의대)은 지난 17일 '제6회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국제 학술대회' 사전 기자간담회에 나와 이같이 진단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 삼정호텔에서 열린다. 학회는 학술대회 슬로건을 '초음파를 이용한 외과적 정밀진단과 치료'로 정하고, '외과초음파를 통한 질병의 진단과 치료'라는 대주제 아래 18개의 세션을 마련했다.

이같은 슬로건과 세션 주제는 외과 영역에서 초음파 역할과 기능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학회가 마련한 핸즈온 세션에는 복부초음파, 직장 항문 초음파, 충수돌기 초음파, 유방 갑상선 초음파, 경동맥 및 정맥류 초음파, 진공보조흡입생검술(맘모톰), 간 및 갑상선 고주파 소작술 등이 담겼다.

학회에 따르면, 유방암 갑상선암 등의 치료에 있어서 절제수술대신 초음파 유도하 고주파 시술이나 냉동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가 연구되고 있다.

박일영 회장은 "옛날에는 초음파가 영상의학과에서 활용하는 진단적 목적이었지만, 이제는 외과의사가 수술 부위를 잘라낼 때 초음파를 직접 활용하면서 출혈량을 줄이고 수술위험부담을 낮출 수 있다"며 "외부에서 보는 초음파만으로는 디텍션에 한계가 있다. 수술 중 초음파는 외과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점차 여러 국가 외과의사들이 외과초음파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외과 초음파를 통한 진단과 치료 지식을 공유하고자 우리 학회 회원으로 등록하고 있다"며 "학술대회에서도 국외 참석 신청자가 국내 참석 신청자보다 많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학회에 따르면, 2012년 12월 창립 이후 현재 정회원은 1544명이다. 이로써 외과학회 산하 분과학회 중 가장 많은 정회원을 보유한 학회로 성장했다.

이에 이번 학술행사가 국내에서 개최됨에도 국내 외과의사 200여명을 비롯해 아시아권 내 총 17국가 284명이 사전등록을 신청했다.

박일영 회장은 "이러한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지금까지 6차례 학술대회를 열면서 질적으로도 세계최고 수준 학술대회로 도약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복부 등 다양한 외과초음파 영역에 대한 새로운 술기를 공유하고 토론해 한 층 진보된 최소침습적 수술을 지향해 나갈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박해린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사무총장(차의과대)도 첨단 외과학 발전에 외과초음파학이 많은 기여를 했다고 봤다.

박해린 교수는 "최근 외과초음파를 통한 최소침습적 수술이 점차 보편화 돼가고 새로운 기술이 소개되는 등 다양한 첨단 외과학의 발전에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가 많은 역할을 하지 않았나 판단된다"며 "최근에는 최소절개를 통한 최소침습적 수술로 급격히 시대적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외과 초음파가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회는 첨단 외과초음파학을 전수하기 위한 일환으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고 등의 국가에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ASUS) 지부를 올해 초 신설했으며 금번 학술 대회 때 직접 한국에 오지 못하는 외국의사들을 위한 Live online symposium 도 마련했다.

학회는 10년째 시행 중인 '외과 초음파 인증의 제도'를 통해 현재까지 400여명 인증의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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