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젠, 3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한국파마 투자 '본격화'

한국파마, 신주 11만1788주 배정…'AST-001' 독점 판매권 확보 목적
지난 15일 투자 협약 체결…향후 생산권·해외 판매·R&D 협업 등 적극 검토
AST-001, 자폐 핵심 증상 개선 효과…오는 2024년 4분기 임상 3상 완료 예정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1-29 06:03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아스트로젠이 3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함에 따라, 한국파마의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8일 아스트로젠은 3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 대상자는 '한국파마'와 '제이씨에이치-강원대기술지주 지역엔젤 징검다리 펀드(이하 펀드)'이며, 각각 11만1788주(약 20억)와 5만5894주(약 10억원)를 합친 총 16만7682주를 배정받는다. 또한 해당 주식의 신주 발행가는 1만7891원이고, 납입일은 오는 30일까지다.

더불어 아스트로젠 측은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으로 '임상 및 연구개발 비용 등 운영자금 확보'를 들었으며, 한국파마와 펀드의 대상자 지정 사유로 '사업 및 경영상 목적 달성 및 투자자의 의향과 납입 능력, 시기 등을 고려하여 이사회에서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파마의 유상증자 참여는 지난 15일 아스트로젠과 한국파마가 맺은 20억원 규모 투자 협약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한국파마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적응증으로 하는 아스트로젠의 신약후보물질 'AST-001'의 독점 판매 권한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파마 측은 해당 물질의 향후 생산권과 해외 판매 관련 MOU 협의, 정신신경계 관련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R&D) 계약 협의, 후속 파이프라인 협업 역시 적극 검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로젠의 자폐스텍트럼장애 치료제 후보물질 AST-001은 신경세포와 미토콘드리아 보호 및 활성도 향상을 통해 자폐의 핵심 증상인 인지 및 사회성을 개선하는 기전을 가진다.

현재 아스트로젠은 AST-001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11개 대학병원에서 소아 170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당 기업은 앞선 7월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LSK Global Pharma Services Co., Ltd)와 임상시험 수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스트로젠 관계자는 "현재 AST-001의 임상 3상은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2024년 4분기 완료를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를 목적으로 준비 중인 상장에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아스트로젠은 현재 8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 AST-003의 호주 임상 1상과 ADHD를 적응증으로 하는 신약후보물질 AST-031의 국내 임상 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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