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시나메트' 개선 나선 셀트리온, 특허 등재까지 마무리

기존 품목 특허 그대로 적용…2026년 9월까지 권리 보호
서방형 제제 관련 신규 특허 등재 가능성…다케다 인수 품목 효율 개선 노려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12-06 11:59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다케다로부터 일부 품목의 판권을 인수한 셀트리온이 효율을 높인는 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특허목록에 '알로글립틴메트서방정(성분명 알로글립틴·메트포르민)' 3개 품목이 새롭게 등재됐다. 이들 3개 품목에는 각 2건의 특허가 적용된다.

알로글립틴메트서방정은 지난 9월 셀트리온이 허가 받은 품목으로, 다케다의 기존 품목인 '네시나메트'를 서방정으로 개선했다. 

기존 네시나메트는 1일 2회 복용해야 하는 반면 알로글립틴메트서방정은 1일 1회로 복용 횟수를 줄여 편의성을 개선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품목 허가에 이어 특허 등재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기존 네시나메트의 특허를 그대로 적용해 오는 2026년 9월까지 권리를 보호할 수 있게 됐다.

단, 셀트리온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특허를 등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동안 국내 제약사들은 기존 제품을 개선해 개량신약을 개발할 경우 여기에 적용된 기술을 특허로 공개하고 권리를 보호하려는 경우가 많았다. 일례로 개량신약의 원조로 불리는 한미약품 아모잘탄의 경우 3건의 특허를 등재해 권리를 보호받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셀트리온 역시 네시나메트를 서방정으로 개선하면서 적용한 관련 기술을 특허로 보호할 가능성이 대두되는 것으로, 향후 새로운 특허 등재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 셀트리온은 네시나메트 외에도 다케다에서 인수한 품목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인수 품목의 국내 생산을 추진, 수익성을 높이려는 모습으로, 올해에만 네시나와 네시나액트, 네시나메트, 이달비, 이달비클로의 수출용 품목을 허가 받았다.

이에 더해 국내 판매 품목도 허가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현재까지 네시나와 네시나메트의 재허가가 이뤄졌다.

이번 알로글립틴메트서방정의 경우 이 같은 재허가 과정에서 경쟁력을 더 높이기 위해 서방정으로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일부 품목은 사업 재정비를 위해 다시 판권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져, 인수 품목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방위적인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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