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 '출사표'‥유통 플랫폼 조성에 앞장

사각지대 회원사들 아픔 보듬기…협력과 상생으로 세대간 통합
'미래혁신위원회' 조직 구성해 젊은 세대 역할 늘릴 것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3-12-07 06:05

박호영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회장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유통업계 회원사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보듬어 줄 수 있는 따뜻한 회장이 되겠습니다."

박호영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회장(한국위너스약품 대표)이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37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통합'의 가치를 강조한 박 회장은 의약품유통협회의 위상을 다시 세우고, 회원사를 위하는 협회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지난 1979년 현대약품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20년 가까이 제약사에 몸담았던 그는 1997년 위너스약품을 창업하며 의약품 유통업계에 입성했다. 제약업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20년 넘게 의약품 유통을 담당해왔으며, 회원사들과도 친화력이 높은 인물로 꼽힌다. 

"의약분업 이후 급변하는 약업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 유통업계는 20여 년간 고군분투해왔다"고 밝힌 박 회장은 제약사들의 지속적인 유통마진 인하 요구, 약국 거래선 등의 불용 재고의약품 반품 압박, 물류비 증가에 따른 저마진 고비용 구조 가속화 등의 요인이 유통업계의 경영환경을 갈수록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점점 척박해지는 경영환경은 회원사 간의 부익부빈익빈 상황을 심화시켰다. 이에 사각지대에서 소외받는 중소회원사들의 고충을 대변할 수 있는 구원투수가 될 것을 자청한 박 회장은 대형업체와 중소업체 간의 협력과 상생을 위한 유통 플랫폼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또한, 회원사들이 지속가능한 혁신형 기업형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협회가 방향성을 제시하고 다양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통합'의 가치를 언급하며 세대간의 조화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에 협회 내에 미래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최근 경영전면에 나서기 시작한 유통업계 2,3세들의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회장은 "옛말에 '수성(守城)은 창업(創業)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있다. 지금 유통업계의 위기를 보면 2세, 3세들은 앞으로 수성은 물론 축성(築城) 능력도 겸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유통업계에서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미래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젊은 세대들의 역할을 늘려나가면서 유통업계의 미래를 책임지는 신성장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원사들의 의견과 비판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여 회무에 소외된 회원사들의 의견도 가슴에 담아 실천하는 열린 협회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박 회장은 "대형업체와 중소업체, 창업세대와 2세간의 조화를 통해 통합에 방점을 찍는 협회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세부적인 공약은 남은 기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서 선거기간 동안 서신을 통해 회원사들에게 직접 전달하겠다"면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협회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호영 회장 프로필
△연세대 경영대학원 MBA(경영학 석사) 취득
△전 현대약품 병원영업마케팅 본부장
△1997년 한국위너스약품 설립
△전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부회장
△전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총무이사
△전 세계의약품도매연맹(IFPW) 서울유치 사무부총장
△현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 고양특례시 민주평통협의회장
△현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
△현 사단법인 소아당뇨협회 이사장
△현 대한당뇨병연합 이사장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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