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 내년 상반기 국내 공급 중단

최근 회사 임직원 미팅서 공급 중단 결정 공지 알려 
포시가, SGLT2 억제제 연매출 500억원 블록버스터 제품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12-11 15:21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에 대한 국내 공급이 중단된다. 포시가는 SGLT2 억제제를 대표하는 대형품목인 만큼,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있어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임직원 미팅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포시가 국내 공급 중단을 결정하는 공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그간 포시가 상한금액 인하 관련 행정소송과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 출시 등이 얽히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SGLT-2 억제제인 포시가는 지난해 500억원대 처방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그러나 포시가는 올해 4월 특허가 만료되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제네릭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바람에 무한경쟁 체제에 놓이게 됐다. 

여기에 회사는 제네릭 경쟁에 맞서 포시가에 DPP-4 억제제 계열 약물을 합친 복합제 ‘시다프비아’를 출시한 점도 공급 중단 이유로 풀이된다.   

포시가 공급 중단 결정에 따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보건당국과 관련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 내용은 환자보호 방안과 철수 시점 등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부터 포시가 국내 공급을 중단한다"며 "이번 결정은 회사 포트폴리오 전략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한 결정으로 제품 안전성 및 유효성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앞으로 다른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 및 공급에 보다 집중해 한국 환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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