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美 공장증설 과정 직원 비위행위 사실 아냐"

"생산시설 공사 중단 사유…증액요구 등 시공사 문제 탓"
MBN 측에 정정보도 요청·언중위 제소 등 강력 대응 예정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12-11 19:05

오스템임플란트는 미국 현지법인의 공장증설 과정에서 직원의 비위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11일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입장문을 내고 "이 사안에 대해 보도 직전과 이후 해당 직원에 대한 조사를 강도 높게 진행했고,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보도의 내용과 같은 직원의 비위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직원들은 개인통장 거래내역 공개를 동의할 정도로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비위에 대한 내용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며 "미국법인에서도 담당자들에 대한 내부조사를 진행했으나 현재까지 비위와 관련해서 특별한 내용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한 오스템임플란트는 회사가 비위행위를 알고도 무마하려 했다는 정황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회사는 "직원 비위 논란은 본사에서도 MBN 보도를 통해 처음 접한 내용"이라면서 "사실이 아니었기에 본사 임원이 직원 비위를 알고도 덮으려고 했다는 보도내용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생산시설 공사가 중단된 것은 시공사인 C사 측이 지난 9월 설계변경, 원가상승 등의 사유로 3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대금 증액요구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공사의 여러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에 공사가 중단됐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여러 사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최종적으로 보도가 되기 훨씬 전인 지난 11월 말경 시공사 교체의 결정을 내렸고, 현재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는 단계에 있다"면서 "공사대금이 지급된 만큼 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발생하게 된 차액(과지급금)에 대해서는 C사에 반환요청을 해 회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회사는 "이러한 사실관계에 대해 MBN측에 정정보도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법적 조치를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종편채널 MBN은 지난 9일 저녁뉴스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 미 현지법인의 공장증설 과정에서 직원의 비위행위가 있었고 이를 본사가 알고도 덮기에 급급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현지 직원이 시공사와 결탁해 수십억대 허위 공사비를 본사에 청구했는데 이 과정에서 오스템임플란트가 사건을 무마하려했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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