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사망 예방 효과 '지난해 8600명 이상'

정부, 매 절기 유행 변이에 맞는 백신 도입 및 효과성 평가 
코로나19 백신, 2가백신 접종자 사망 위험 미접종자 1/5 수준
질병관리청장 "고위험군 백신접종, 가장 중요한 과제"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1-02 06:01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약 8600명 이상의 사망을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전수 감시가 시행된 지난해 8월 31일 기준으로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확진자에 대한 사망 예방 규모에 대한 역학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질병청은 매 절기 유행 변이에 맞는 백신을 도입하고, 백신에 대한 효과성을 평가해 결과를 국민에게 공유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내 효과평과 연구 중간결과에 따르면, 2가백신 접종자의 입원 위험은 미접종자의 1/8 수준(12.4%), 사망 위험은 1/5 수준(21.7%)으로 낮아졌다. 

질병청은 해당 결과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이 가진 높은 입원 및 사망 예방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코로나19 신규 백신은 현재 우세종인 HK.3와 전세계적으로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는 JN.1에도 효과가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백신 기술자문그룹은 XBB.1.5 백신이 HK.3, EG.5를 포함한 XBB 하위계통에 효과적인 것이 입증된 점을 근거로 XBB.1.5. 백신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지난 8월 31일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코로나19의 안정적 관리 및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백신접종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절기에는 65세 이상 10명 중 4명이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6시 기준 65세 이상 누적 접종자는 193만5140명으로, 누적 접종률은 40.3%에 달하며 전년 동기간 접종률인 31.2% 대비 30% 가량 높은 접종률을 달성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과 사망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 중이므로 고위험군은 적기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입원·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가 엔데믹화 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소중한 일상을 영위토록 하기 위해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백신 접종이 감염병으로 인한 국민 건강 피해 최소화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임을 재차 강조하면서, 아직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이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향후 인플루엔자와 같이 일반의료체계를 통해 관리할 수 있는 상시적인 감염병으로 전환되기까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지속하며 고위험군 보호에 앞장설 방침이다.

한편, Vaccines Market과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등의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글로벌 백신 시장은 2021년 기준 877억 달러(116조3700억 원) 규모에서 2023년 기준 584억 달러(77조4900억 원)로 감소했으나, 2027년 약 666억 달러(88조3800억 원)의 규모에 이르며 연평균 3.3%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 지속으로 기존 백신 효과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있어, 백신 제조사들이 부스터샷 또는 변이에 특화된 새로운 백신 개발에 집중 백신 관련 산업에 대한 경제적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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