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 5년 만에 급여 적용

이달 1일부터 환자부담금 5% 부담, 치료 접근성 확대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1-02 09:07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및 사장 전세환)의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보험 급여가 확대된다.

보건복지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안에 따라 타그리소는 1월 1일부터 EGFR 엑손 19 결손(Ex19del)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급여가 적용된다. 

2019년 1월 1차 치료제로 급여확대를 신청한 후 60개월 만의 성과이다. 

타그리소는 최초 3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키나아제 저해제(EGFR-TKI)로,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는 지난 2018년 12월 국내 허가됐다. 

현재 세계 암 치료 기준을 선도하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 타그리소를 가장 높은 권고 등급인 Category 1에서도 유일한 선호요법(preferred)으로 권고하고 있다.

타그리소는 출시 후 현재까지 전세계 약 70만명 이상의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사용되어 왔으며, 전세계 66개국에서 1차 치료제로 급여 적용된 글로벌 표준치료제다.

또한 타그리소는 EGFR-TKI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3년 이상 전체 생존을 확인한 1차 치료제이다. 

즉, 3세대 EGFR-TKI 치료제 중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진행한 임상시험을 통해 대조군(게피티닙 또는 엘로티닙) 대비 전체생존율의 개선(HR 0.80; 95.05% CI, 0.64-1.00; P=0.046)을 확인한 치료제는 타그리소가 유일하다.

삼성서울병원 종양내과 안명주 교수(대한폐암학회 이사장)는 "그동안 타그리소의 1차 치료 급여 적용에 대한 임상 현장과 환자의 요구도가 매우 높았다. 국내 폐암 치료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이었던 타그리소의 1차 치료 급여 확대를 환영하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이 더욱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미선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사업부 전무는 "지난 5년간 급여화를 위해 애쓰고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며 "타그리소는 EGFR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의 전세계적인 표준 치료제로서 앞으로도 폐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개선시키기 위해 계속적으로 도전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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