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식 종합] 제약·바이오·유통업계, 경영지표·슬로건 '각양각색'

글로벌 순위 상승, 내실 경영, 역사 계승, 초격차 확보, 핵심역량 강화 등 내세워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1-02 12:10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유통기업이 올해 경영지표, 슬로건, 방향 등을 발표했다.

글로벌 순위 상승, 역사 계승, 성장전략으로 초격차 확보, 핵심역량 강화 등은 국내 제약·유통기업이 강조한 내용이다.

♢유한양행=기업비전 'Great & Global' 달성을 위해, 올해 경영지표를 'Passion, Proactive, Perseverance'로 정했다. 'Progress, Integrity' 정신에 기반해 뜨거운 열정(Passion)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선제적 준비(Proactive)로 능동적인 행동에 나서며, 불굴의 의지(Perserverance)로 'Global Top 50 제약사'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조욱제 사장은 "올해 경영환경 역시 여전히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한 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수 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온 저력이 있다"며 "'원대한 뜻을 이루기 위해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치며 극복해 나간다'는 의미를 지닌 '승풍파랑(乘風破浪)' 자세로 어떠한 난관이 가로막을지라도 새로운 바람을 타고 이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2년 앞으로 다가온 유한 100년사에 목표인 '글로벌 50대 제약사'에 진입하기 위해 렉라자가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성공적인 출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자"라며 "제2, 제3의 렉라자를 조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회사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종근당= 이날 충정로 본사와 효종연구소, 천안공장에서 각각 시무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이장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내실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 해야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성장을 주도할 종근당만의 제약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포유전자치료제(CGT), ADC, 항체치료제 등 신약개발 패러다임에 맞는 신규 모달리티를 창출하여 종근당 연구개발 성과의 가치를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량신약, 일반의약품(OTC), 디지털메디신 등 다방면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인류가 모든 질병으로부터 해방되는 그날까지 종근당이 제약기업으로서의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미그룹=새로운 50년을 향한 힘찬 비상을 다짐했다. '힘차게 도약하는 한미, 함께 하는 미래'로 정한 경영 슬로건을 힘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한미 역사의 새로운 첫 페이지가 열리는 2024년 새해를 맞아 한미그룹에 내재된 '저력'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지난 50년간 한미는 늘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냈고, 혁신으로 그 위기를 단숨에 역전시킨 '반전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지금 돌이켜보면 위기를 극복하며 꿋꿋하게 걸어왔던 길은 한국 제약업계의 이정표가 됐고, 많은 기업들이 한미의 성장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50년을 향한 항해에서 한미 가족 모두 자기 분야 선구자가 돼 올곧게 나아갈 때 새로운 성취와 영광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새해는 ‘힘찬 도약으로 함께하는 미래를 만드는 원년’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지오영그룹=혁신 성장전략을 통한 의약품 유통 ‘초격차’ 확보로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조선혜 지오영그룹 회장은 "특히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높은 직업의식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맡은 업무에서 진정한 프로페셔널이 되어 줄 것"을 당부하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기업 근간이 되는 핵심 비즈니스를 재정립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고, 업무 한계를 초월한 전략적 혁신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아이디어를 실행할 것"을 주문했다.

조 회장은 "지오영은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목표를 향해 새로운 길을 찾아 가는 한국 의약품 유통업계 지도이자 나침반"이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따뜻함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최고 프로페셔널이 되어 건강한 사회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SK바이오팜=올해 키워드로 '가볍고 빠르게'를 꼽고, ▲세노바메이트 높은 성장 지속과 효율적 운영 등을 통한 지속 가능한 흑자 구조 정착 ▲경쟁력 있는 프로덕트·파이프라인 신규 확보 ▲New Modality(TPD·RPT·CGT) 사업 구체화 등을 달성하겠다는 밝혔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글로벌 성장 둔화 등 쉽지 않은 외부 환경 속 도전적인 과업들은 오히려 SK바이오팜의 경쟁력과 차별성을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며 "올해는 가볍고 빠르게 목표를 달성해 도약하는 한 해, 그 과정에서 임직원 개개인도 크게 성장하는 한 해로 만들기 위해 함께 뛸 것이다"고 말했다.

♢삼진제약=회사 성장에 요구되는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임직원이 협심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는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각 본부 핵심역량을 강화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의약품 부문에서 심혈관 질환 등 주력 품목과 신규 발매 예정인 당뇨 및 내분비계 품목 등 성과 창출을 위해, 협업 기반 추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략적 사업지향점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해, 우수한 품질경쟁력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양질 의약품을 널리 알리는데 역량을 집중해달라는 주문을 덧붙였다. 

최 대표는 "삼진제약 최대 강점은 오랜 역사를 기반으로 한 결속력이었고 그 강점을 바탕으로 수많은 역경을 딛고 성장했다"며 "결속력을 바탕으로 올 한해도 새로운 도약을 위한 회사 비전과 중장기 전략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단결해 제약산업 중심으로 성장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일양약품=정유석 사장은 "올해는 국내 제약산업의 새로운 비전제시와 함께 변화와 생존을 위한 혁신으로 중장기적 ‘성장’의 기반을 견고히 다져가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는 대내·외적으로 기대와 실망이 교차한 불확실성으로 쉽지 않은 한 해였지만, 성장을 위한 노력과 변화로 위기 속에 강한 일양을 확인하는 회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각 사업마다 예측가능이 아닌 예측을 뛰어넘는 구체화로 사업 신장을 이뤄 가기를 당부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제품력과 수익성, 고객 가치와 기업이윤 등을 성취하고 성장하는 54기 회계연도가 되자"고 말했다.

♢동성제약=이양구 동성제약 대표이사는 3가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 B2B 비즈니스 ▲PDT 2상 임상 접근과 연구 몰입 ▲해외 수출 新활로 개척 등이다.

이 대표는 "친환경, 친인류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이산화염소수∙공기 살균청정기∙ 토양 재생 비지니스를 통해 건강한 사회 구축과 책임을 위한 전략적 사업 추진을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PDT 연구의 경우 작년 한 해 증명한 연구 성과와 특허에 이어, 올해는 지난해 접수한 임상 2상 돌입에 성공해, 더욱 발전된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수출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체결된 대규모 베트남 계약 건을 언급하며, 올해 주요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주요 의약품 및 염모제, 안티에이징 브랜드 랑스 수출 계획 의지를 드러냈다.

♢유유제약=박노용 유유제약 대표는 전체 임직원과 '혁신경영으로 흑자 전환'이라는 목표를 공유했다. 

박 대표는 "올해 혁신경영 체제를 본격 가동해 수익성 개선을 통한 흑자 전환을 달성하자"며 "수익성 높은 자체 제품 위주 포트폴리오 구성, 전사적 비용 절감, 미래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현금유동성 강화를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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