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직격타 맞은 제약바이오…매출 감소·적자 전환 '다수'

GC녹십자, 지난해 영업이익 57.6% 감소…독감 백신 접종 저하 등 요인
휴마시스, 매출액 4712억원→138억원 기록…코로나 진단키트 수요 감소
SK바사,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 전환…백신 매출 감소·R&B 비용 상승 사유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2-05 06:03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엔데믹 기조에 따라 지난해 매출 감소, 적자 전환을 기록한 제약바이오 기업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C녹십자, 휴마시스, SK바이오사이언스, 인트론바이오 등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지난해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이상 변경'의 사유로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을 들었다.

이는 지난해부터 지적됐던 문제로서, 특히 팬데믹 시기 백신과 진단키트를 주력 사업으로 전개했던 제약바이오 기업에 더 크게 나타났다.

먼저 GC녹십자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1조6266억원 규모로 2022년 1조711억원 대비 4.9%인 846억원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에 있어서는 2022년 812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344억원으로 57.6%인 468억원이 줄었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2022년 694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적자 전환했다.

해당 사유로 GC녹십자 측은 대내외 환경 변화 및 코로나19 엔데믹에 의한 이익 감소를 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그 원인은 팬데믹 시기 늘어났던 독감 백신 접종 감소와 우-러 전쟁으로 인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매출 공백 등에 기인한다.

휴마시스 매출액도 지난해 138억원 규모로 2022년 4712억원에서 97% 하락한 수치에 그쳤다. 이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2022년 각각 2147억원, 1826억원에서 지난해 적자 전환했다.

휴마시스 측은 실적 변동 주요 원인으로, 매출액 부분에서는 코로나 진단키트 수요 감소로 인한 매출액 급감, 영업이익에는 원부자재 유효기간 만료에 따른 폐기로 인한 원가율의 상승을 들었다.

다음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3695억원 규모로서 2022년 4567억원 대비 19.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022년 1150억원에서 지난해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223억원으로서 2022년 1224억원에서 81.8% 줄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엔데믹 전환에 따른 '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을 비롯한 백신 관련 매출 감소, R&B 비용 상승으로 인한 판관비 증가 등의 이유를 들었다.

그 외에도 인트론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2022년 140억원에서 31.6% 감소한 9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지난 2022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그리고 당기순이익도 2022년 57억원에서 적자 전환했으며, 해당 원인으로 인트론바이오 측은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및 이익 감소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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