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투자 나선 제약바이오 업계…파이프라인 확보 '박차'

지난해 벤처기업 신규 투자금액 10조9000억원…바이오·의료 분야 15.7% 비중
삼바로직스, 라이프사이언스펀드·오픈이노베이션 센터 통해 바이오 투자 지속
HLB그룹·한국비엔씨, 바이오벤처 전략적 투자 단행…공동연구·사업화 협력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2-23 12:03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파이프라인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제약바이오 업계의 벤처기업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벤처부가 발표한 '2023년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기업 신규투자 금액은 전년 대비 12% 하락한 10조9000억원에 그쳤다. 반면 분기 투자액 부분에서는 회복세가 지속됐으며, 국내 벤처펀드 결성 규모 역시 팬데믹 이전 최고치인 2020년 10조원에서 28% 증가한 12조8000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경향에 따라 지난해 바이오·의료 신규 투자금액은 전년 대비 12.3% 하락한 1조7102억원에 그쳤으나, 전체 비중에 있어서는 15.7%로 전년 대비 0.1%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바이오·의료 분야의 신규 투자 비중은 2019년 2.8%에서 2023년 6.3%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에서 개최한 '국내 바이오산업 동반 성장을 위한 세미나'에서 약 1700억원 규모의 라이프사이언스펀드와 제2바이오캠퍼스에 설립될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등을 통해, 국내 바이오 업계의 신규 기술 확보 및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으로 지난 14일 안국약품은 중앙연구소 과천 이전을 계기로 바이오벤처를 포함한 외부 기관들과의 전략적 제휴 및 공동연구를 강화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21일 HLB그룹은 아테온바이오 전략적 투자를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섰다.

그 세부 내용으로 HLB와 HLB인베스트먼트는 10억원 규모의 Pra-A 라운드 공동 투자를 통해 아테온바이오의 2대 주주에 등극할 예정이다. 더불어 HLB생명과학 자회사인 HLB생명과학R&D도 아테온바이오와의 협약을 통해 공동연구에 나설 전망이다. 

HLB에 따르면 아테온바이오의 항체 신약후보물질인 'ATN001'과 리보세라닙 적응증 공동연구에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갈 계획이다.

이어 23일 한국비엔씨는 프로앱텍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투자의 목적으로 한국비엔씨 측은 프로앱텍이 보유한 위치특이적 알부민 결합 원천기술(SelecAll)을 활용해 통풍, 암, 당뇨, 비만 등 미충족 의료 수요 치료제 개발·사업화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그와 함께 한국비엔씨는 프로앱텍이 개발 중인 만설결정성 통풍 치료제 'PAT101'과 3세대 ADC 항암후보물질 'PAT301'의 국내 독점 판권을 부여받는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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