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의료대란 해결 못하면 총선 후 본격 개입"

국회 보건의료개혁 공론화 특위 구성, 의료공백 종식 추진
"정부, 2000명 숫자 집착 버리고 의료대란 수습 앞장서야"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4-04 11:15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까지 의료대란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국회가 본격 개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에서 보건의료개혁 공론화 특별위원회를 구성, 의료공백 종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SNS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의료대란이 장기화되면서 국민과 환자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그러나 정부는 책임을 저버리고 의료공백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에 대해선 사태 해결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대화와 타협 단초 마련이라는 일말의 기대는 실망과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한 걱정으로 되돌아왔다는 평가다.

따라서 총선이 끝나는 대로 여당과 협의, 보건의료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를 구성해 의료공백과 혼란 종식에 본격 개입하겠다는 방침이다. 특위에는 정부, 의료계, 여야, 시민, 환자 등 각계가 참여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한다.

이 대표는 "보건의료 분야 개혁의제를 함께 논의해 의대정원 확대가 공공·필수·지역의료 확충이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부에는 총선 후 특위 구성을 통한 국회 개입이 이뤄지기 전 의료대란 수습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2000명이란 숫자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합리적 의대정원 확대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

의료계에도 즉각 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 환자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은 국민 외면을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정부가 방기한 국가 책무를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킬 의료 백년대계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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