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도전 나섰던 엔지켐생명과학, 실적 개선 성공 써냈다

1분기 매출액 100억원, 전년比 55% 증가…영업손실은 39.5% 감소
건기식·바이오유지 사업으로 매출 상승…'퀀텀점프' 실현할까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5-17 11:55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신사업 도전에 나섰던 엔지켐생명과학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해 1월 '신흥물산' 인수를 통한 바이오에너지 신사업 진출, 같은해 9월 '메드푸드'를 통해 면역 건강기능식품 록피드의 중국 진출 등 기존 원료의약품 판매 외 신사업에 도전했다.

기존 주력 사업이던 가도부트롤(MRI조영제), 에르도스테인(진해거담제) 등 원료의약품 판매와는 다른 분야였을 뿐만 아니라, 그간 추진한다고 말했던 타 신사업들이 답보 상태였기에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냈지만 이번 '신사업 진출'은 다른 모습이었다.

16일 공시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 100억 4000만원, 영업손실 21억 700만원, 당기순손실 7억 20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5.0% 증가,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39.5%, 74.1% 감소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각 부문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원료의약품 부문은 1분기 84억 6300만원을 기록했다.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15억 7700만원, 바이오유지 판매는 122억 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5%, 280.9%, 33.3% 증가한 수치다.

엔지켐생명과학은 기존 주력 매출사업이던 원료의약품 판매 외에 '신흥물산'을 통해 바이오유지 제조 및 판매 사업에 나섰다.

바이오유지는 차세대 바이오디젤(수소화식물성오일: HVO, Hydrotreated Vegetable Oil) 및 지속가능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의 원료가 되는 물질로 전 세계적인 ESG 추세에 더해 차량용 경유 바이오디젤 의무혼합비율 상승 지속, 2025년 이후 신규 선박용 수요 개화 등에 따라 그 시장이 향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바이오유지 사업 부문 강화를 통해 매출 확대와 영업이익 흑자전환, 미래 유망분야 진출로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다른 신사업인 건강기능식품 분야는 비상장 계열사인 헬스케어 푸드테크 회사 '메드푸드'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면역 건강기능식품 록피드를 중국에 진출시켰으며, 수출통관에 이어 올해 1분기 본수출까지 성공시켰다. 올해는 헬스케어 구독경제 플랫폼 '18번가몰'을 구축하며 수익창출 플랫폼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독자 개발 신약후보 물질 EC-18을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과 진단사업분야로 신사업 진출, 엘도스테인을 비롯한 원료의약품 연구개발·제조와 함께 주력 제품 라인업 조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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