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지난해 환경 부문 ESG 활동 결과서 '성과' '과제' 공존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 감축, 목표치 초과 달성
팔탄공장, 보일러 스팀 압력 등 변경으로 에너지 사용량 줄여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 팔탄·평택공장서 전년比 52.4%, 14.9%↓
폐수처리장 약품 사용량 감축 목표, 달성 못 해…전년比 11% 늘어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6-11 05:57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해 환경 부문 ESG 활동을 진행한 후 팔탄·평택공장에서 성과와 과제를 확인했다. 목표를 달성한 부분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최근 이 회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 저감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은 6만1238tCO2-eq, 122만4181GJ로 목표치 대비 8.3%, 5.1% 낮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과 비교해 15% 감소하며, 2030년 목표(2018년 대비 30% 감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보고서에서 사업장 제조공정에 최적화된 온실가스 감축 과제를 발굴 및 추진 중이라고 기재했다.

에너지 사용량 감축은 사업장별로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 팔탄공장은 보일러 스팀 압력, 주사용수 시스템 가동시간 등 변경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해당 사업장에서 지난해 사용한 에너지는 60만2567GJ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평택공장은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나, 간접 에너지에 속하는 스팀 사용량 감축을 확인했다. 관리동 온수가열기 응축수 열원을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스팀 사용량(14만3863GJ)을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 줄였다.

이 회사는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뿐만 아니라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도 감축했다. 팔탄공장은 수질 TMS 설비, TOC 측정기, 폐수처리장 탈수시설 설비 등 교체로 지난해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8.8t)을 전년 대비 50% 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환경오염물질 유출 방지 대책을 수립한 평택공장은 팔탄공장과 비교 시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 감축 비율(14.9%)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질소산화물(NOx)을 비롯해 암모니아 등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1.4t)이 2022년 대비 감소했다는 성적표를 받았다.

한미약품은 올해 이같은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일례로 팔탄·평택공장은 각각 청정 증기 제조장치 운영 방법 효율화, 녹색기업 인증 취득 등 ESG 활동을 추진하며, 온실가스 및 에너지 사용량 관리에 힘쓰는 중이다.

한편, 이 회사가 지난해 달성하지 못한 목표도 있다. 오염물질 관리 강화 측면에서 폐수처리장 약품 사용량을 전년 대비 2%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지난해 폐수처리장 약품 사용량(214t)은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 늘었다.

점안제 포장재 스크랩 순환지원을 인정받는 시기가 지연된 것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사례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인정을 받지 못했다며, 해당 계획을 올해로 연기한다고 최근 공개한 자료에 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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