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어제파타이드' 지방간염에도 효과

섬유증 동반 MASH 환자 대상 2상 임상결과 공개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6-11 10:57

릴리, 유럽 간연구협회서 공개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의 성분인 '티어제파타이드'가 지방간염에도 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일라이 릴리는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상 임상시험(SYNERGY-NASH 시험)에서 티어제파타이드가 간염증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하고, 지난 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 간연구협회(EASL) 학술회의에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2기 또는 3기 섬유증을 나타내는 성인 MASH 환자 190명을 티어제파타이드 5mg과 10mg, 15mg 투여그룹으로 나누고 간 조직검사를 실시한 결과 치료 52주차 1차 평가항목인 섬유증을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MASH를 보이지 않은 환자 비율은 각각 51.8%, 62.8%, 73.3%였다. 위약 투여그룹은 13.2%에 그쳤다.

또 2차 평가항목인 MASH 악화를 동반하지 않으면서 섬유증이 1단계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은 각각 59.1%, 53.3%, 54.2%로, 위약 투여그룹의 32.8%를 크게 웃돌았다. 

오는 2039년 MASH 환자 수가 미국에서만 19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릴리는 티어제파타이드를 MASH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승인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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