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 기술 연구 및 개발 전략 공유의 장인 '2025 과학의달 기념 심포지엄'(이하 심포지엄)이 11일 서울시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한국약제학회가 주최하는 이 심포지엄은 사전에 280명이 등록하며 역대 최대 등록치를 기록했다. 현장을 찾은 참석자들은 유전자 전달 기술, 항암 및 뇌질환 치료를 위한 나노 기술, 단백질 기반 치료 기술 등에 대한 최신 연구개발 동향과 mRNA 백신과 혁신 의료기기 개발 전략 등을 파악했다.
조혜영 한국약제학회장. 사진=한국약제학회 기자단
심포지엄을 주최한 조혜영 한국약제학회장은 인사말에서 "지금 우리는 신속하고 효과적인 혁신 의료 제품 개발 전략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심포지엄 주제인 '차세대 약물 전달 기술을 통한 혁신 의료 제품 개발 전략(Recent Innovative Pharmaceutical Technology Strategies for Advanced Drug Delivery)'은 유전자 전달 기술 그리고 나노 기술, 단백질 기반 치료 기술과 같은 차세대 약물 전달 기술 연구를 통해 혁신의료 제품 개발 전략을 탐구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제약바이오 분야의 혁신적 약물 전달 기술에 대한 학문적 그리고 산업적 역량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 분야의 국내 최고 학술단체로서 우리 한국약제학회가 차세대 혁신 의료제품 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번 심포지엄이 귀중한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첫 번째 세션 발제를 맡아준 분들은 각 회사 대표와 교수를 같이 역임하고 있고, 오후 발제를 맡아주신 교수님들도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신 연구 동향과 기술 개발에 대한 소중한 연구 결과, 그리고 정보를 공유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 심포지엄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후원해 주신 모든 관계 기관과 협회, 산업체에 감사하며, 오늘 심포지엄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의 시작점이 돼 우리 모두가 전문적 성장과 학술적 교류의 계절을 함께 맞이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사진=조해진 기자
이날 심포지엄에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방문해 축사의 말을 전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모든 바이오의약품도 제제 설계가 굉장히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약제학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생각한다"며 "연구개발한 신제형이 실험실의 벤치에서 환자의 베드까지 오기 위한 그 통로에 식약처의 규제가 있다. 회원들이 열심히 연구하는 새로운 제형이 임상까지 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식약처가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오 처장은 최근 열기가 높은 연구 트렌드로 엑소좀을 언급하며 "식약처도 엑소좀의 포텐셜을 생각해 엑소좀 기반 치료제에 대한 품질평가는 어떻게 할 것인지, 비임상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연구 트렌드로는 ADC(항체약물접합체)를 언급하며, 품질평가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현장 및 전문가들과 소통하면서 만들고 있다고 부연했다.
오 처장은 "새로운 제형들의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제과학 인력이라고 생각해 인재양성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며 "규제과학에서 품질평가의 경우 제제의 특성에 기반한 연구들을 하는데, 이때 약제학회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약제학회가 규제과학의 발전에도 더 관심을 가지고, 규제과학 분야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학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윤채옥 교수(진메디신 대표이사), 이돈행 교수(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 남재환 교수(에스엠엘바이오팜), 임채민 교수(차의과학대 약대), 김남아 교수(국립목포대 약대), 남주택 교수(전남대 약대), 양유수 교수(성균관대 융합생명공학과), 정아람 교수(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이상길 교수(중앙대 약대) 등이 발제자로 참석해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 및 사업화, 최신 기술 등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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