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 핵심 파이프라인 성과 확대…새 R&D 전략 공개도

'Merigolix'·'TU2218' 중심 사업개발 본격화…글로벌 협력 모색
'ASCO2025'서 TU2218 임상 2상 중간 결과 첫 공개
이중항체·다중 페이로드 기반 차세대 플랫폼 본격 가동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5-02 05:56

 티움바이오가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개발과 미래형 R&D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자궁내막증 치료제 'Merigolix(메리골릭스)'와 면역항암제 'TU2218'은 구체적인 임상 데이터 확보와 함께 추가 기술이전(L/O)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중항체·멀티페이로드 기반의 신규 플랫폼도 본격 가동에 나섰다.

티움바이오는 지난달 25일 진행한 기업설명회 NDR을 통해 ▲자궁내막증 치료제 '메리골릭스' ▲면역항암제 'TU2218' ▲혈우병 치료제 TU7710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척도와 연내 기술이전 계획, 중장기 R&D 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면역항암제 TU2218은 5월 30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5'에서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발표 초록은 공식 채택됐으며, 제목은 'Phase 2 trial of TU2218, TGFβ-RI and VEGF-R2 dual inhibitor, in combination with pembrolizumab in patients with biliary tract cancer and head and neck cancer'이다.

TU2218은 암세포 성장 및 전이에 관여하는 TGF-β와 VEGF를 동시에 억제하는 경구용 이중저해제로, 현재 담도암과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pembrolizumab)와의 병용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시작된 환자 등록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료되고 있으며, ASCO에서 유망한 중간 결과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발표에 나선 김훈택 대표는 "ASCO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암 학회로, TU2218의 글로벌 경쟁력을 알릴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국적 제약사와의 전략적 협력 논의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티움바이오의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경구용 GnRH 길항제 '메리골릭스(TU2670)'는 유럽 임상 2a상에서 월경통 감소 주평가지표를 충족했다. 320mg 투여군의 경우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통증 완화 효과(p<0.001)를 보였으며, 부작용 관리도 양호했다. 자궁근종, 보조생식술(ART) 등으로 적응증 확장도 추진되고 있으며, 연내 북미·유럽 기술이전 추진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대원제약에서 진행한 메리골릭스의 자궁근종 임상 2상은 현재 마무리 작업 중으로, 관련해서 빠른 시일 내에 임상 결과를 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혈우병 치료제 'TU7710'은 임상 1a상에서 반감기 최대 30.6시간을 기록, 기존 치료제 대비 주사 빈도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유럽 1b상 개시가 예정돼 있으며, 견고한 On-demand 치료제 시장 내에서 경쟁 약물을 대체, 2조원 규모 시장에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티움바이오는 향후 성장동력으로 ▲차세대 혈우병 이중항체 'NBX003' ▲NE 타깃 폐질환 항체 'NBX005' ▲다중 페이로드 탑재 플랫폼 기반 ADC 치료제 등 신규 R&D 파이프라인도 제시했다. 이중항체 및 정밀면역치료제를 포함한 Smart Biologics 전략은 현재 초기 기술 확보와 후보물질 도출 단계에 있다.

아울러 회사는 SK플라즈마와 협력해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자급화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다. 현재는 위탁가공 방식으로 매출을 창출하고 있으며, 향후 연간 3000억원 규모 생산이 가능한 현지 공장 완공이 예정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Merigolix와 TU2218의 기술이전 및 글로벌 데이터 발표가 핵심"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항체 기반 플랫폼을 통해 희귀·난치 질환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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