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임상 용어 표준화 위원회 3기 출범

병원자료 기반 의약품 안전관리 사업 공통데이터모델 위촉식 개최
전국 22개 분과, 전문가 29인 참여…약물·진단·처치·검사 용어 표준화 추진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5-21 15:10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손수정, 이하 의약품안전원)은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3기 병원자료 기반 의약품 안전관리 사업 공통데이터모델(Medical record Observations & Assessment for Drug Safety Common Data Model, 이하 MOA CDM) 용어표준화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

MOA CDM은 병원마다 서로 다른 전자의무기록(Electronic Medical Record, 이하 EMR) 용어 체계와 자료 형식을 국제 기준에 맞춰 통일하는 사업이다. 

의약품안전원은 2018년부터 MOA CDM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30개 의료기관의 환자 약 3900만명 정보를 공통 데이터 모델(Common Data Model, 이하 CDM)로 표준화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의약품 안전정보 분석과 규제 의사결정의 근거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MOA CDM 사업은 2018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순천향대 서울병원, 전남대병원, 한림대 동탄·춘천성심병원 등 5개 병원에서 시작돼, 현재는 전국 33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약물, 진단, 처치·수술, 검사 등 네 가지 주요 분야로 분류해, 다양한 임상 전문가들이 '용어표준화위원회'를 통해 임상 용어의 표준화를 추진한다.

이번 제3기 용어표준화위원회는 전국 의료기관의 다양한 임상 전문의와 관련 학회 소속 전문가 29명으로 구성됐으며, 총 22개 분과로 운영된다. 위원의 임기는 지난 1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 2년이다.

2021년부터 운영된 제1기와 제2기 용어표준화위원회는 약물 1만3000여 품목과 진단 용어 4만여 건에 대해 표준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룬바 있다.

손수정 원장은 "MOA CDM의 임상 용어 표준화는 데이터의 품질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제3기 위원회가 MOA CDM을 바탕으로 능동적인 약물 감시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국내 의약품 안전관리 체계를 보다 견고하게 구축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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