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92곳 '판매·관리비율' 소폭↓…42곳 전년比 개선

1분기 판매·관리비율 평균, 31.45%…전년比 1.89%p 감소
판매·관리비 합계보다 매출액 합계 증가율이 높았기 때문
알피바이오·화일약품, 판매·관리비율 가장 낮은 업체 1·2위
매출원가율 높은 일부 기업서 판매·관리비율 낮게 나타나
92곳 中 37곳, 판매·관리비율 30%↑·50%↓…비중 가장 커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5-23 05:59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2025년도 1분기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④판매·관리비율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올해 1분기 판매·관리비율 평균이 소폭 감소하며, 20% 후반에서 30%대 초반 사이에서 증감을 반복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원가율이 높은 기업은 판매·관리비율이 낮은 편으로 나타났고, 업체 중에선 판매·관리비율 30% 이상 50% 미만이 가장 많았다.

22일 메디파나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 자료(연결·개별 재무제표)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92곳 올해 1분기 판매·관리비 합계는 3조159억원이다. 전년 동기 2조8856억원과 비교 시, 4.52%(1303억원) 증가했다.

92곳 올해 1분기 판매·관리비 합계는 늘었으나, 같은 기간 판매·관리비율 평균은 31.45%로 전년 동기 대비 1.89%p 줄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합계 증가율(10.80%)이 판매·관리비 합계 증가율(4.52%)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판매·관리비율 평균이 30%대 초반을 유지하며,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90여 곳 1분기 판매·관리비율 평균은 기존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90여 곳 1분기 판매·관리비율 평균은 수년간 20% 후반에서 30%대 초반 사이에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업체별 판매·관리비율 증감을 구분하면, 상장 제약·바이오 업체 92곳 가운데 42곳은 올해 1분기 판매·관리비율을 개선했다. 반면, 같은 기간 50곳은 판매·관리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상장 제약·바이오 업체 92곳 가운데 판매·관리비율이 가장 낮은 기업은 알피바이오다. 이 회사 올해 1분기 판매·관리비율은 전년 동기 6.22% 대비 약 0.20%p 감소한 6.01%다.

비교 범위를 상장 제약·바이오 업체 92곳으로 넓혀도 알피바이오 순위는 변하지 않는다. 아울러 이 회사는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90여 곳 1분기 판매·관리비율 순위에서 3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화일약품은 알피바이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 기업 올해 1분기 판매·관리비율은 10.98%로 전년 동기 7.51% 대비 3.47%p 높아졌다. 판매·관리비율 상승은 같은 기간 매출액이 감소하고 판매·관리비가 증가한 결과다.

알피바이오와 화일약품은 공통점이 있다. 두 기업 올해 1분기 매출원가율은 88.68%(알피바이오), 93.02%(화일약품)로, 다른 상장 제약·바이오 업체와 비교해 높은 편에 속한다.

3위에 이름을 올린 JW생명과학도 알피바이오·화일약품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판매·관리비율(11.71%)이 다른 기업(상장 제약·바이오 업체 92곳)과 비교해 낮지만,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이 76.21%로 높은 편이다.

4위를 기록한 유바이오로직스는 상황이 다르다. 이 업체는 올해 1분기 매출원가율(44.83%)이 상장 제약·바이오 업체 92곳 매출원가율 평균(54.99%) 대비 높지 않고, 판매·관리비율(12.37%)도 상대적으로 낮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판매·관리비 변동은 유바이오로직스 판매·관리비율이 낮은 이유를 설명한다. 이 업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0.12%(208억원) 증가했고, 같은 기간 판매·관리비는 7.88%(4억원) 줄었다.
판매·관리비율을 구간별로 나누면, 0% 이상 30% 미만으로 집계된 기업은 상장 제약·바이오 업체 92곳 가운데 32곳이다. 특히 32곳 가운데 파미셀·부광약품·바이넥스·경남제약·대화제약 등 7곳은 올해 1분기에 판매·관리비율을 30% 미만으로 낮췄다.

일례로 SK바이오사이언스 판매·관리비율은 지난해 1분기에 150.41%로 나타났으나 올해 1분기 들어 26.70%로 줄었다. 올해 1분기 판매·관리비가 전년 동기 대비 늘었으나, 같은 기간 매출액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신제약·일양약품·한독·신일제약·삼진제약·JW중외제약·셀트리온·동화약품·대원제약·휴온스·동국제약·신풍제약·동성제약·삼일제약·삼천당제약·국제약품 등 37곳은 올해 1분기 판매·관리비율이 30% 이상 50% 미만이다.

37곳 가운데 HK이노엔·CTC바이오·알리코제약 등 5곳은 올해 1분기 판매·관리비율을 전년 동기 대비 5%p 이상 10%p 미만 줄였다. 같은 기간 휴젤은 판매·관리비율을 11.12%p 낮추며 눈길을 끌었다.

올해 1분기 판매·관리비율로 50% 이상 70% 미만을 기록한 기업은 17곳이다. 해당 업체 가운데 안국약품·일성아이에스·진양제약·동아에스티·명문제약 등 6곳 판매·관리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낮아졌다.

이수앱지스·바이오니아·삼성제약 등 4곳은 올해 1분기 판매·관리비율이 70% 이상 100% 미만이다. 특히 매출원가율이 한 자릿수인 SK바이오팜은 알피바이오·화일약품 등 기업과 반대로, 매출원가율이 낮고 판매·관리비율이 높은 편이다.

올해 1분기 판매·관리비율이 100%를 초과한 기업은 3곳이다. 현대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감소하고 판매·관리비가 대폭 늘면서, 판매·관리비율이 높아졌다. 제넥신은 판매·관리비가 줄었으나 매출액이 대폭 줄면서 판매·관리비율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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