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제약, 1Q 영업익 2배 성장…외용제 등 견인에 R&D 확대

1분기 매출 253억·영업익 13억원…R&D 비중 3.67%로 증가
불면·과민성방광 패치형 개량신약 임상 진입…수익 기반 다변화 가속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5-24 05:55

신신제약 사옥 전경. 사진=최인환 기자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신신제약이 올해 1분기 외용액제 및 경구제 품목의 안정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대했다. 특히 고정된 첩부제 중심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제품군 다변화가 뚜렷해지면서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신제약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53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247억원, 6억원 대비 각각 2.4%, 104.7%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은 주력 제품의 안정적 수요와 외용액제·경구제 중심의 품목 확장이 배경이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첩부제는 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외용액제는 44억원으로 6.1% 증가, 경구제는 24억원으로 4.9% 늘었다. 특히 외용액제와 경구제가 전체 제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며 수익 기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제품군 매출의 증가와 더불어 비용 구조 개선도 수익성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1분기 매출원가는 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167억원 대비 1.6%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원가율은 64.97%로 2.65%p 하락했다. 같은 기간 판매관리비는 76억원으로 2.9% 증가했지만 매출 증가폭을 하회하면서 영업레버리지가 유효하게 작동했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도 눈에 띄는 변화다. 신신제약은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로 9억원을 집행하며 전년 동기 6억원 대비 48.5% 증가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3.67%로, 전년 동기(2.53%)보다 1.14%p 상승했다. 이는 개량신약을 중심으로 한 파이프라인 개발이 본격화되며, 첩부제 중심 사업 구조에서 R&D 기반 기업으로 전환하는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보고서를 통해 "전략 제품군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함께 TDDS 기반 제형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 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신제약이 개발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은 ▲불면증 치료제 'SS-262' ▲과민성방광 치료제 'UIP-620' 등 패치형 개량신약으로, 두 품목 모두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마치고 각각 임상 1상과 3상에 착수한 상태다. SS-262는 멜라토닌 기반 경피흡수 제형으로, 기존 수면보조제 대비 수면 중 각성 방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UIP-620은 무스카린 수용체 억제를 통한 배뇨 증상 완화 및 복약 편의성 제고를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신신제약은 TDDS(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기반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 천연고무 기반 첩부제, 고점착 하이드로겔 패치, 미세침(Microneedle) 기술, 에어로졸 제형(BOV-IN·AeSOL) 등 독자 제형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적응증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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