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꿈꾸는 예비 약사 모여라"…약대협, 창업 네트워킹 개최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경기시흥SNU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 기획 행사
약업계 인사들 모여 창업 도전 약대생 격려·응원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5-31 16:45

사진=조해진 기자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예비 약사들이 제약·바이오 생태계의 새로운 혁신의 물결을 만들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31일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약대협) 창업기획단 주최, 경기시흥SNU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 주관으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2025 약학 창업 네트워킹 행사(NEXT WAVE)'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약대협이 최초로 제약·바이오 및 약학 분야 창업을 꿈꾸는 약학대학생들의 네트워킹 및 창업 정보 공유의 기회를 위해 마련한 자리로, 전국 37개 약학대학의 약학 전공 학생 150여명과 타 전공 학생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업계, 제약·바이오 업계의 여러 인사들이 직접 참석해 창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약대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왼쪽부터) 정진현 경기시흥SNU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장, 조희수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장. 사진=조해진 기자
정진현 경기시흥SNU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장의 개회를 선언한 이후, 조희수 약대협 협회장이 인사말을 통해 이번 행사 개최 의의를 전했다. 

조 협회장은 "국내 최초 약학 분야 창업을 주제로 한 전국 단위의 네트워킹 행사이자, 거대한 창업 프로젝트 넥스트 웨이브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보건의료 생태계는 아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 창업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이 필수적인 시대로, 단일 직역만의 전문성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약사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이자 미래의 보건의료 혁신을 이끄는 핵심 직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협회장은 "이 자리는 단순한 만남을 넘어 보건의료와 기술 산업을 잇는 새로운 연결점이다. 여러분은 이 새로운 물결의 중심에서 혁신을 만들어 갈 주체"라며 "대한민국 보건의료계의 변화는 외부의 흐름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변화를 시도하고, 우리 분야의 전문가로서 우리가 지향하는 방향으로 세상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오늘 이 순간이 약학 창업의 역사를 새롭게 여는 첫 페이지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원희목 약사(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 고문), 임병택 시흥시장. 사진=조해진 기자
원희목 약대협 고문은 축사에서 "약대협 팀이 처음 이 행사를 계획할 때 이게 될까 생각했다. 그러나 자리에 와보니 여러분이 뜻을 가지고 모였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이번에 비로소 아주 굉장히 중요한 모멘텀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약학도들이 갖는 변화의 폭은 엄청나게 크다. 기존 질서에 머무른다면 직무유기와 같다. 도전하고, 실패하라고 하고 싶다. 실패는 좀 더 큰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 그 속에서 도전하는 사람들한테만 기회가 온다"면서 "여러분은 약학도로서 대한민국의 제약·바이오, 약업계를 끌고 가는 리더로서의 변화에 성공했다. 오늘이 그 시작이 되길 바란다. 지금처럼 의욕을 갖고 열심히 한다면 끝까지 여러분들의 편에 서서 서포트 하겠다"고 약학도들의 지속적인 도전을 응원했다. 

이번 행사를 지원한 임병택 시흥시장은 "열심히 우리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를 준비해 가고 있다. 이 공간에서 미래의 주역들이 연구와 학습, 네트워킹 행사를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시흥은 '시작할 시, 흥할 흥'자를 쓴다. 시작하면 흥한다는 뜻이고, 영어로 표현하자면 '스타트 업(Start Up)'이다. 그래서 시흥시는 스타트업의 도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의 도시 시흥시에서 더 큰 꿈을 이루길 진심으로 바라겠다. 시흥시 역시 제약바이오 창업과 미래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제약·바이오 클러스터 도시로서의 지원을 약속했다.
(왼쪽부터)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신영기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본부장. 사진=조해진 기자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오늘 행사 개최에 저도 가슴이 벅차다. 소중한 자리를 기획한 약대협 집행부 여러분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라며 "오늘 이 자리는 미래 약사들이 서로 알아가고, 함께 고민하며 더 나은 보건의료전문가로서의 길을 모색하는 소중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약대생들이 이노베이션을 하면 우리 약계 전체가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대한약사회는 약대생들이 졸업해 약사가 됐을 때 어떤 역할과 환경을 만들어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약사의 역할은 예방부터 치료, 공공보건, 디지털 헬스케어까지 크게 확장돼야 한다.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약사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이는 머지않아 약사가 될 여러분들이 더욱 자긍심을 갖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 하기 위함"이라며 "대한약사회는 앞으로도 약사의 직역과 역할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약사라는 직능에 더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기반을 단단히 다져나가겠다"고 약사 후배들이 일할 환경을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신영기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본부장은 "오늘 네트워킹 데이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미래의 약학을 이끌어갈 여러분의 도전과 창의 그리고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약학과 인공지능, 바이오 산업이 융합되어 가는 시대 속에서 여러분이 이끄는 작은 시장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 기업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행이고, 창업도 역시 동일하다. 행동을 나서는 순간부터 혁신과 창업이 시작된다. 현실의 벽 앞에서 머뭇거리를 것이 아닌 자유롭게 시도하고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는 젊은 도전자들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조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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