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노년 우울증 치매 원인물질이 관여

'타우' 등 축적률 높은 경향…중증일수록 더 많이 축적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6-10 08:52

日 연구팀, 치매 조기치료 가능성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중노년층에서 발병하는 우울증 등 기분장애에 치매의 원인물질이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노년 이후 발병하는 기분장애의 일부가 치매의 징후로 발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자세한 발병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었다. 치매의 조기진단과 치료로 이어지는 연구성과로 주목된다.

일본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QST)와 게이오대 등 공동연구팀은 40세 이상에서 우울증이나 양극성장애를 일으킨 52명과 건강한 47명을 대샹으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실시했다. 알츠하이머병 등의 원인인 '타우'와 '아밀로이드-베타'라는 단백질이 뇌 속에 축적돼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타우의 축적이 발견된 비율은 건강한 사람에서 15%인 데 비해 기분장애 환자에서는 50%였다. 환각과 망상 등 정신증상을 수반하는 중증 환자에서는 축적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아밀로이드-베타의 축적도 기분장애 환자에서 많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40세 이상 기분장애 환자는 인지기능이 저하되지 않아도 치매 발병에 관여하는 단백질이 축적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들 환자의 단백질 축적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치매의 조기치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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