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협회-얀센, 마침내 회동…마진 등 현안 신중 검토 '공감'

지난 19일 크리스찬 로드세스 한국얀센 대표이사와 만나
유통사 지속 가능한 마진 책정 필요 강조
한국 유통시장의 특수성 및 공급 안정성 확보 위한 구조적 고민 필요
한국얀센, 유통업계 목소리 경청하겠다는 뜻 밝혀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6-23 06:00

 
사진=조해진 기자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박호영, 이하 협회)는 지난 19일 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 국내법인 한국얀센(대표이사 크리스찬 로드세스 이하 한국얀센) 측과 만나 유통 마진 이슈와 관련해 상호 이해를 높이는 자리를 가졌다. 

협회에서는 박호영 회장을 비롯해 이상헌 부회장, 현준재 부회장, 김덕중 상근부회장이 참석했고, 한국얀센에서는 크리스찬 로드세스 대표, 이범재 전무, 이용주 상무가 자리했다.

이날 양측은 한국 의약품 유통 환경과 구조적 현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유하고, 다양한 현안을 법적·제도적 틀 안에서 어떻게 접근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유통 마진 안건을 포함한 현안들은 유통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중한 검토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협회는 유통사들이 지속 가능하도록 유통 마진이 책정돼야한다는 점을 설명하고, 유통업계 입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려 사항들을 전달했다. 특히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의 특수성과 유통업체의 역할,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구조적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얀센 측은 최근 국내 유통업계의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 유통업계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회동은 구체적인 협의보다는 상호 입장과 관점을 공유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은 "회원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전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 유통업계의 목소리를 제약사에서도 경청해주기를 바란다"며 "향후에도 유통업계와 한국얀센이 지속적인 협력관계로서 상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크리스찬 로드세스 한국얀센 대표이사는 "그간 협회의 회동 요청에 빠르게 응대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만남을 통해 상호 유통 마진 안건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합리적 접근 및 해결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통 파트너십과 국내 환자에게 필요한 의약품의 지속적 공급 방안을 깊이 고민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동을 통해 양측은 포괄적인 범위 내에서 마진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방향으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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