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우수성 알려

WHO 글로벌 인력양성 프로그램 교육생 대상 국내 기업 견학
미니 컨벤션 개최…기업 28곳 참여해 기술력과 생산역량 체험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6-23 16:43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회장 이정석)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으로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2025 백신생산공정 기본 교육'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 견학과 미니 컨벤션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2025 백신생산공정 기본 교육(2025 Introductory Course for Biologics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은 2022년 한국이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된 이후 매년 실시되는 대표적인 국제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 4년 차를 맞았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중저소득국의 바이오의약품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보건안보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2주간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중·저소득 40개국에서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선정된 백신·바이오의약품 관련 공·사기업 및 정부·공공기관 재직자 140명과 국내 교육생 19명 등 159명이 참가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바이오의약품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전 과정에 대한 이론 교육과 실습을 통해 실무 역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협회는 지난 20일 기업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교육생과 국제백신연구소 담당자, 유관 부처 관계자들에게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현황을 소개했다. 

교육생들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제조 장비 및 솔루션 기업들과 국내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를 방문해 최신 생산기술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견학했으며, 현장 담당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제조 생태계 전반의 운영 방식과 기술 현황을 파악했다. 

참가자들은 바이오의약품 제조에 필요한 핵심 장비와 소재부터 실제 생산 공정까지 바이오제조 밸류체인 전반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며 한국에 구축된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제조 생태계를 경험했다.

교육생이 견학한 업체는 ▲머크(Merck) ▲싸이티바(Cytiva) ▲써모피셔(Thermo Fisher) ▲아미코젠(Amicogen) ▲싸토리우스(Sartorius, 판교 소재) 등 5개 기업이다.

아울러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미니 컨벤션 포스터 세션이 진행된다. 28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핵심 기술과 제품을 포스터로 전시하며, 참가자들은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 전반을 살펴보고 기업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미니 컨벤션 포스터 세션 참가 업체는 K-NIBRT, SK바이오사이언스,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마이크로디지탈, 머크, 메디사피엔스, 메디치바이오, 미생물실증지원센터, 바이넥스,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루메드, 쓰리디엠, 아미코젠, 앳킨스리알리스, 에스티팜, 에이피이노, 엑셀세라퓨틱스, 엔파티클, 엠투클라우드, 움틀, 전남바이오진흥원, 주빅, 지엘라파, 코넥스트, 코아스템켐온, 쿼드메디슨, 클립스비앤씨 등 28개사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참가국 정부 관계자들과 현지 바이오기업 임직원들이 국내 기업들의 역량을 직접 확인하고 기술 협력, 투자, 시장 진출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어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중저소득국 실무진들이 국내 기업들의 우수한 GMP 기반 시설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2021년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이 아시아 바이오허브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국내 바이오의약품·백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