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직 여파…빅5 병원 의료수익만 5000억대 적자

빅5 병원 중 서울대병원 적자 최다…의료수익 2178억 원 감소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06-26 11:21

전공의 대거 사직으로 인한 의료인력 부족 여파로, 지난해 빅5 병원의 의료수익 적자가 5000억원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대사업 수익과 기부금 등을 제외한 순수 의료수익만 기준으로 한 수치다. 전체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도 적자는 2000억원대를 기록했다.

26일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빅5 의료기관 경영 및 재무상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의 당기순이익은 총 2266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병원별 당기순이익은 서울대병원 -1106억원, 삼성서울병원 -525억원, 세브란스병원 -447억원, 서울성모병원 -193억원 등으로 4개 병원이 적자를 냈다. 서울아산병원만이 유일하게 5억원의 소폭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진료 축소로 인한 의료서비스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입원, 외래, 수술 등의 의료 활동이 급감하면서 의료수익만 놓고 보면 5개 병원 모두 큰 폭의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빅5 병원의 의료수익은 총 5685억원 감소했다. 의료수익은 입원·외래 진료, 건강검진 등 의료 본연의 수익만을 의미하며 장례식장·주차장·기부금 등 부대사업 수익은 제외한 수치다.

병원별 의료수익 적자는 서울대병원 2178억원, 삼성서울병원 1494억원, 세브란스병원 889억원, 서울성모병원 564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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